하루 종일 촛불 밝히고
반야심경 광명진언 천수경 들으며
함께 중얼거립니다
울 엄마 이 세상에 머물다 저세상 염라대왕 만날 때
잘 알 봐달라고 울 엄마도 나도 넘한테 그리 못하진 않고 살았다고
당신 삶을 조금씩 조금씩 더듬어 옛 추억여행을 가니
참 멋진 아름다운 삶을 사셨습니다
모두 말이 아닌 실천이었습니다.
넘들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내가 보는 딸이 바라보는 울 엄마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저를
그리고 나의 아들 딸들이 저 어리 잘 자란 건 다 울 부모님의 덕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어젠 엄마네 집에 포도 한 송이 술 한병 술안주 그리고 양쪽에 꽃을
꽃 두 송이 사서 엄마한테 드리며 말했습니다
엄마 염라대왕이 둘째 딸한테 왜 그리 모질게 했냐고 묻거든
당당하게 말해 너무 사랑해서 그랬노라고.....
아직도 제는 엄마가 왜 그렇게 역정을 냈는지는 모르지만
이젠 그것이 다 사랑이라고 묻어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날이
그날 한 달이
제가 겪은 지상의 지옥이었으니까요...
슬프네요 이젠 들꽃 반지 만들어줄 울 엄마가 없어요
울 엄마가 없어요 사랑하는 울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