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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더 한번만 더 또 한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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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20. 8.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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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와 새끼

둘은 혈연으로 끈을 만들어 함께 공존하는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꼴이 되는 어미와 새끼

 

부모와 자식

어쩌면 엄마의 유전자를 제일 많이 닮은 나일까

엄마가 아버지가 그토록 쏟아낸 사랑이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 사랑이

이리 크다는 걸..

엄마가 돌아가신 담에서야 내 마음에 확 다음은

그것은 더 이상 내가 엄마한테 할 수 없음이기에

더 절실히 다가오는 거겠지

 

살아계실제 잘해라

살아계실제 잘해라

그래도 나름 잘 한다고 내맘 만큼 했지만

어미가 자식한테 쏟는 그 맘은 절반이 아닌 3등분의

일마저도 못한것

 

그때 잘해드릴껄...

껄이라는 한 단어의 후회가 많이 아주 많이 포함되었다

돌아가신 둘쨋날...

동생이 아침에 일어나더니

누나 자꾸만 눈에 눈물이 나...

같이 눈물바람하다

동생아 울지마

우린 아주 잘 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못하지도 했어

라고.....

둘째날

엄마는

꽁꽁 싸매고 맹인이 되어 ....

엄마 얼굴은 차디차고 그래도 그 얼굴이 마지막이라

한번더 만지고 또 만지고

그리고 엄마 잘가 잘가라고 편지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