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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이지만 마음의 치료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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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20. 4. 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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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삼남매가 시간을 맞춰

아버지를 뵈러 다녀왔다

늘 아버지한테 가는 길은 발걸음이 바쁘다

아버지를 뵙고 소주도 서너잔 건네 드리고

좋으시겠다 이리와서 좋아하시는 술도 많이 드리고....


앞은 저어리 벚꽃이 만발하고 올해는 유난히 제비꽃이

눈에 많이 뛴다. 울 아버지 머리위에도 서너송이가 보여

봄이 이리 성큼 와 있는데 마음은 아직 겨울이다 춥다


뒷집 아주머니가 답답하다고 하셔

요 아래 점집에 가보자고 ㅎㅎ

같이 가서 이리저리 주저리 주저리 수다떨고

그분은 무속인이지만 마음치료사가 될수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하고

신석기 시대서부터 시작된샤머니즘의 신앙이 생겼난것도

어딘가에 의지하고 싶다는 것은

나의 막힘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그냥 엉엉 울어버리는 그런거

나의 멘토가 나를 위해 토닥여 주고 나의 편이 되어주는거 그런것을 바라는 것이겠지


내가 힘들고 아플때 엄마를 찾고

아버지를 찾아가듯 그분들은 영원한 나의 편이셨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엄마를 못본지 두달은 되어가는 듯 싶다

간병인 여사님한테 영상통화를 부탁하고 잠깐 보기는 하는데...

그래도 보고싶다 엄마가 많이 많이


벌써 2주째로 접어든다 하루하루가 너무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