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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을 닮은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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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19. 12. 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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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을 안가지고 가는 날엔

저 길을 걸어온다.

산길 산아래로 길을 만들어 놓아 차는 안 다니는데

간간히 한번씩 지나가는 그길은 운동길로 마을에서

만들어 놓은 산책길인데

산에서 흘러내린 돌맹이로 어떤분은 돌탑을 쌓아놓으시고


이어폰은 끼는 날도 있고

그냥 걷는 날도 있고

저날은 그냥 하늘만 쳐다보고 오다가

껍데기만 남은 저 녀석을 바라보다가

울 엄마를 생각한다


그냥 눈시울이 젓고 마음이 울컥해져

멍하니 바라보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오기까지

저 녀석도 새끼들을 위해 새양분을 얻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까지

자연의 섭리데로 따라 온 혼신을 다 하고

마지막 힘을 다해 멀리멀리 떠나보내겠지 그 사랑하는 새끼들을

그리곤 저어리 엉크랗게 남아있겠지


엉크랗게 남은 모습이 꼭 엄마를 닮은것 같아서

참 아름다웠다 예쁨이 아닌 아름다움이였다

위대한 울 엄마 같아서


내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