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여가 시간
숲속 산길을 걷는다
하늘하늘 솜사탕 구름
바람이 간지럼을 태우나 보다
숲속 산길 바위틈에
어떤이의 소원일까
작은 돌탑 두발자국 건너 소담소담
어느 집 담장벽에 양팔 쭈우욱 뻗고
가을손님 맞이하는 배풍등이가
한껏 폼잡고 함박웃음 짓고 있네
산길을 걷다가
생각난 글을 갈고 닦아 보다가
몇일전 본 쌍무지개 내눈으로 본 그 무지개을
사진으로 남길려니 영 그 모양이 안나와
이 두눈이 얼마큼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 난 포장은 하고 싶지 않다
있는 그대로 쓰고 싶을 뿐 내가 만족하면 되지
그것이 내 소신일거야
남들이야 어찌됐건 그냥 난 이대로 쭈우욱 강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