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부
by 김용자 2019. 8. 6. 21:37
갑부/나연
파아란 주머니엔
은화가 도란도란
속삭이고
빠알간 주머니엔
금화가 가득가득
춤을 춘다.
울 엄니 얼굴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밭고랑 사이로 살알짝
살알짝 후 밀려왔다
도망치는 바람은
울 엄니 얼굴을 닦아내고
휘 돌아 함박미소 짓는다
올해도 걱정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