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난 이 50대가 너무 좋다

50대가 되어보니

아니 50대가 되어보니

세상 두려울것도 없더라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뭐든 해 낼것 같아

더 열정적으로 살거 되더라는 것을..

50대가 되어보니

얼굴마저 뻔뻔해지더라

옆에 할아버지가 힘들게 리어카를 끌고 가면

그냥 내 몸이 먼저 움직여 뒤에서 밀어주고 싶고

혼자 식당하시는 아주머니 갑자기 손님이 닥치면

내가 그냥 멍하니 기다리것 보다 다른 손님이

먹고 나간 그 상에 손이 가 주섬주섬 상을 치우게도 하더라

50대가 되어보니

지나간 내 모습이 참 예쁘게 보이더라

비록 다듬지 않은 내 모습이지만 그냥 화장안하고

립스틱 빨알갛게 바르기만해도

어디든 다 누빌수 있어 그 자존감은 어디서 나왔는지

참 신비스럽더라...

50대가 되어보니

어디서 나오는 당당함인지

참 멋지더라

근데 한가지 뭔지 모르는 그 오지람이

넘에 삶에 간섭을 하게 되더라 그건 아닌데 말이지

50대

참 아름답운 나이

세상에 미쳐 보지 못했던 그것들이

새삼스럽게 눈에들어오기 시작하고...

그래서 난 이 50대가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