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긴 여운을 남기고 갔다
낼은 첫눈이 내린다고 하니 정말 내릴까
가을
가을 노오란 잎새가 바람에 흔들려
사르르 떨어지는 그날도 난 엄마와 함께 했다
내년에 또 그런 기회가 올까 싶어...엄마랑 낙엽을 뿌려보기도 하고
그리고 사진을 남겼다.
저 사진은 요양병원에 가져다 옆에 붙여놓고
참 그렇다
요즘은 왜 이리 맘이 편칠 않는지
마음이 불안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멍하다가
거래처에서 주문들어 오면 금새 잊어버리기도 하고
아프다....
우울하다
괜히 아니라고 거부할려 해도 잘 안되네
말수도 줄어들고
사람들은 그런나를 보고 나 답지 않다고
일은 겁안나 하면 무슨 언제는 겁나 했냐며
그래 그래 그건 나답지 않은 거겠지
근데 왜 한쪽으로 그 쓸쓸한 비가 차가운 비가 내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