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문턱에 다 와 있어요
풀벌레들의 노랫소리가 점점 더 커져가고
매미소리는 조금씩 조금씩 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며칠전 쳐다보던 하늘이 너무나 예뻐서 저어리
찍다보니 은빛달님도 한 몫을 해 주네요...좀더 있으면
완전 금빛 달님으로 변하겠지요
어제 그제 그리고 오늘은 비구름에 가려 나오질 못하고 있지만
하하 고추가 너무 예쁘지요
상사화가 올핸 없어졌나 했더니 저어리 꽃대가 올라와 예쁘게
자리를 하네요
우리 신랑 손에 잡히질 않았나 봅니다
신랑손에 잡혔으면 단숨에 없어졌을 텐데...휴 눈에 띄지 않아서 다행이야라고
ㅎㅎㅎ
요즘은 참 많은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에 대해서
천차만별인 그룹그룹
끼리끼리 같은 성향이 맞는 사람들 끼리 모여 같이 놀고
다른 사람은 이해보다 왜 저러지라고...
살아가는 기준은 내가 정하는 거겠지...
그래서 그렇게 사는 거겠지
잘난맛에 사는 사람은 잘난맛에 사는 거겠고
못난것에 사는 사람은 그냥 못난데로 사는 거겠고
돈이 많아 부자인 사람은 부자인데로 사는 거겠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데로 살겠지...
근데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건 딱히 머라 말할수는 없지만
그냥 답게 사는거 그것이.....
오늘 회사가서 거래처에 납품한 제품좀 보고 오라 하길레
이사님이랑 납품물건 싣고 어제 납품한 제품확인하고
이사님 도와줄려 1톤 탑차에 올라 뒤에 물건 앞으로 당겨주고
내려올려 하는데 갑자기 내려오다간 앞으로 떨어질것 같아
어떻하지 무서워 무서워라 하고 궁리를 하고 있는데...마침 실장님이
지나가시길레 나 손좀 잡아줘요 라고 했더니 실장님 거긴 왜 올라가서 그러냐면
외면하네...ㅎㅎㅎㅎ 그것은 외면이 아니고 머 그런거 그런걸로 생각했나 ㅎㅎㅎ
내려와서 등을 두 세대 때려주고..
ㅎㅎㅎㅎ 난 그냥 사람이 좋은건데..
올때 실장님 커피한잔 타줘봐요 했더니 웃으면서 믹스커피인데 다 빼고 커피알만
ㅎㅎㅎㅎㅎㅎ
난 그냥 사람이 좋은건데...
난 그냥 사람들이 참 좋다...
그냥 ......답게 사는 그런 삶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