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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 둘이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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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18. 7. 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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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쪽이 둘이 만나/ 나연
반쪽이 둘은 
톱니바퀴처럼 서로 어긋나는
뽀족한 이빨를 수천개 가지고 만났습니다
두 반쪽이는 서로가 서로에게
한땀 한땀 수을 놓듯
꿰어 맞추기 시작합니다
어떤날엔 너무 잘맞아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또 어떤날엔 삐걱대기도 하지요
두 반쪽이는 이제 거의 다 맞춰져 갑니다
이젠 애써 맞추려 하지 않아도 그냥 바라만봐도 잘 맞습니다
그리곤 말합니다
그 삐걱대던 날도
힘들었던 날도
너무 좋아서 덩실덩실 춤을 추던 그날도
다 멋진 아름다운 추억이였다고.
그런것이 인생이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