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이 들어있는 꽃바구니
달랑달랑들고 나의 껍데기인 엄마를
찾아갑니다
내가 세상을 보기 이전의 고향입니다
그래서인가 봅니다.
그는 항상 포근하고
그의 품은 따뜻합니다
차량 행렬이 장난이 아니네요
저중에 전부는 부모님 뵈러가는 분들일까요
아니겠지요
절반은 나들이 차량일것도 같아요
그래도 입니다
나의 부모님은 일제강점기
그리고 6,25사변을 다 겪으신
그 많은 자식들거느리고 힘들면 힘든대로
지난 세월이 그리 순탄지는 안으셨던
그 험란했던 세월이였지만
다 견뎌내고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그렇게 지내온 날들이었습니다
바로 오늘
난 엄마한테 갑자기 알고 싶어진것이
많아졌는데....
엄마는 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서
아무말도 못하십니다
그냥 내가 너무 속상해서
엄마 바보라고
엄마가 바보가 됐네라고
투정아닌 투정을 부렸는데도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왜
왜
엄마가 괜찮을 때 그 이야기를 못
들어 주었을까
왜
왜
엄마가 기억할때 엄마 추억담을 못들었을까
갑자기 한 보물을 뭉텅 잃어버린것 처럼 많이
슬퍼졌습니다.
한대 그리고 또 한대
버스가 지나갑니다
나도 나도 멍청이가 되었습니다
또 한대가 지나갑니다
엄마 잘있어 라고 그냥 나온 그말이
자꾸만 눈시울을 젓십니다
그래도 언니말에 또 위안을 삼아봅니다
그래야..울 엄마는 고생많이 안했지라고 하며
지난일을 언니가 회상합니다
우리 만큼 잘 산집도 그리 없었다고
그건 그만큼 다른이들처럼 그리 힘들게 살진
않았다는 말입니다
1,4후퇴 그러니 울엄마 고향도 평안도라네요
난 외할아버지만 인줄 알았는데
언니랑 둘러앉아 노래를 부릅니다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시며
손발이 다달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