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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갔던 제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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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18. 5. 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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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암에 들려

공들여 기도를 올리고

점심먹고 돌아올려 물치항에 들렸는데

갑자기 휙휙 날던 제비 서너마리

야 반갑다 반가워라고


정말 무진장 반가웠지요

전에 청산도갔을때 제비를 보고

이번에 또 보네요

마치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였습니다.


울랑 문재인 대통령이랑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는 날

꼭 장가 가는날 같다고  하더니


저야 말로 시집가는 날 이였던것 같아요..

저어리 멋지게 포즈도 취해주네요.

제비 보고싶은 분들 물치항 가보세요


조금있으면 새끼들 깨어나 먹이 열심히 날으겠지요


어릴때 초가집 추녀 안쪽에 근사한 집 지어놓고

제비가족 만들어

새끼들 주둥이 쭉우욱 내밀면 벌레 잡아다

입안에 쏙오옥 넣어주던 그날이 파라노라처럼 스쳐갑니다


그때가 참 좋았는데라고...

오늘 가족관계증명서를 때어왔는데

부 김재학

모 박봉하

왜 그리 좋은지...어린 아이로 되돌아가는 그런 맘에..

본은 경주...엄마는 밀양..그리고 다 한산


그 시절로 딱 일년만 돌아갈수 있다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