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인지 자꾸만 기분이 다운되서
이건 아니지 싶어 마음을 다 잡아보고 또 다 잡아봐도
이상하지...
내가 우울증에 그러다가도 아니야 내가..뭘
ㅎㅎㅎ 웃다가도 갱년기 증후군..아니야 그럴리가..
집에 와서..저녁을 먹다가..
아무래도 내가 갱년기인가봐 우울증같여..라고 했더니
울 딸 느닷없이 그럴때 바람피워야 돼라고...ㅎㅎㅎ 웃다가
바람피워도 별볼일 없을것 같아 라고 했더니
울 딸 그렇지 엄마 아빠가 최고지라고...그렇게 또 헤프닝이 벌어져
이글을 쓰면서도 웃지만....
울 딸랭이 회사에서 윗 상사들 하는 이야기들 중에 들은 말이겠지...ㅎㅎ
어제는 엄마한테 다녀왔는데 그곳에 조금 나으신 어르신 한분이
사무실에 가서 어르신들 머리를 좀 깎으라고 자꾸 말씀하신다고
그러고 보니 그곳 할머니들 머리가 다 더부룩하더라는
봉사자들이 자주와서 하던데 이번에 섭외가 잘 안돼었나...
그래도 그리 관심가져 주시는 분이 계셔서 마음이 많이 놓이기도...하지만
내내 내 맘 편하지 못한건.........
오늘은 그냥 걷고 싶어 랑한테
율동공원에서 중앙공원까지 걷자고 했더니
개천따라 걷고 또 걷는다
개나리가 만발한 개나리 꽃길이다.
개나리 꽃길...참 예쁘다
하늘에 별들이 잠깐 낮에 다 내려와 개나리 꽃이 되었나보다
밤이 되면 다시 하늘로 다 올라갈려나
참 예쁘다 이리 흔하게 피었는데도 너희들은 참 예쁘구나라고..
중앙공원에 가니 저어리 산수유꽃도 피어있었다
사진찍기도 별로라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고 핸폰으로 찍었는데
집에와 컴에 저장을 하고 보니 너무 예쁘다..
큰 꽃받침속에 저어리 예쁘게 앙증맞게 나와선 ...............내 재주론
뭐라고 말로 표현할수가 없네..
한참을 생각해 봐야 할것 같아....뭐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영 생각이 나질않아
요즘은 이리 멍때릴때가 너무 많아.....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내 심정에 꽂힌 가시를 그 가시를
너무나 오래된 그 흑가시를 도려내려하니 그 상처가 더 아파 너무 아파...
차라리 박힌데로 두고 살까도 싶은데..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는 이젠 싫어...
처음엔 그것이 가시가 될줄도 모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