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우리 주문진 갈래
그래 갈까
가자..
그래 가자
그리곤 그 밤중에 달려갔습니다.
주문진
사람들은 늦은 밤중인데도 제법 많이도 있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울컥 쏟아질려 했지요.
그처럼 그립던 바다를 십여년이 넘게 잊고 있었답니다
내가 마음속으로 찾아가던 그 바다를
정말 십년이 넘은 그만큼 내가 잊고 있었다니
다시 만난 그 ...
달려가던 그 설레임..
너무 캄캄한 밤이라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다시 와야했던 아쉬움에
다시 또 달려간 그곳..
바다는 성난 파도를 일으키고 있었는데..
정말 멀리서 멀리서 한겹 두겹 세겹
네겹 다섯겹 또 만들고 또 만들고 그리고 자꾸만 가져왔는데
그래도 난 그 걸 모두 포옹할수 있었습니다.
마치 아기가 투정하듯...다 쓸어안고 안을수 있을수 있었다는..
그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맹목적인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 이유없는 사랑..
그것이 그 사랑인가 봅니다..
이젠 바다를 닮을려 합니다..
넓은 바다를....
친구야 힘든 시간인데도 그리 같이 가줘서 고맙다.
사랑해...
그리고 우리 서로에게 등대가 될까..
비록 부족하지만
난 너에게
넌 나에게......
망망한 바다위에 떠있는 배들을 위해 밤새 불밝히는..
등대...어쩌면 우린 ....그렇게 살아가는 인생의 동반자아니 동행자들인지도...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