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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살던 고향은..꽃피는 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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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17. 11. 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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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엄마랑 입맞춰 불러봅니다.

엄마는 목소리가 잘 나질 않아도

그래도 따라 부르시네요


갑자기 목이 메어 목소리가 나오질 않아

슬쩍 고개를 돌리고 잠시

눈에 맺힌 이슬을 지우고

침을 꿀꺽 삼키고 마음을 삭킵니다.


그리곤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엄마 엄마 나는 그전에 시골에 살때

금옥이네 감나무가 우리 뒷켠에 있던 그집이 젤로 좋았던것 같아


그래

그때 엄마가 화 많이냈지

그래.

지붕에 이엉 올린거 썩는다고 화를 자주 내곤 했어

엄마 난 그래도 그집에서 살때가 너무 좋았는데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

갑자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합니다.


아직도 난 아기가 되고 싶은가 봅니다

어린 아이가 되고 싶은가 봅니다

엄마 앞에서 아버지 앞에서..그 울타리 속에 있고 싶어지길 바라니까요

그건

그건

영원히 돌아올수 없는...그 날 들 이라는 것을...


그리고 다시 웃으러 반야심경을 듣습니다

엄마는 열심히 따라 하시느라 하는데 반은 잊은듯 싶네요

담에 글로 크게 써서 가져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