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아니라서....
니가 아닌 내가여서 참 그랬다
이미 잊어버린 나여겠지만
그런데 어쩌니
아직도 넌 내 비밀방에
살고 있으니
니가 아닌 나여서 참 좋으네
이미 너의 뇌리속에 하얀 작은 의미로도
남아있진 않겠지만
그런데 어쩌니
아직도 넌 내가 바라보는 저 하늘만
쳐다봐도 너가 그리워 지는 걸..
니가 아닌 나여서 참 좋으네
저 하얀 눈이 내린날
하얀 눈 밟으며 달려온 그날
넌 기억조차 없겠지만
그런데 어쩌니
난 쑥스러워 얼굴조차 보기 힘들었다는
이렇게 하얀눈이 오는 날이면
너가 더 보고퍼 지는걸..
달려가고 픈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