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엔 아주 정확하게 잘 나온 사진을 걸어놓고 싶고
또 어떤날엔 내가 생각한 전혀 반대의 초점에 맞춰진 사진도 나름 그래 그런날도
있는게야 라며 걸어 놓기도 하고
또 오늘 같은날엔 장미앞에 살짝 액스트라가 있는 그런 사진을 걸기도 하고....
하루 하루가 매일 같은 반복되는 날인가 싶어도 다 전혀다른 날입니다
그냥 하루가 비슷하게 지나갈뿐이겠지요
어젠 김장을 했습니다.
밭에 심은건 거의 50포기 되는데 속이 덜 찬것 같아 20포기 절인 배추을 동네서 사긴 샀는데
우리 밭에 배추도 일주일 사이 속이 많이 차..있는걸 미쳐 몰랐지요.
금요일 일 끝나고 집에와 배추 절여 놓고 그냥 혼자서 사부작 사부작 할려 했는데
딸 퇴근 시간이 지나도록 다 마치질 못해 딸이 도와줘서 수월하게 다 잘 했습니다.
근데 우리 예쁜딸 아빠가 들어오니 푹풍잔소리에 짜증을 내기 시작해요
중재를 시키고
아들 생일이라 케잌을 사러 갔습니다.
딸이랑 함께 가는데 딸이 그러네요 너무 속상하다고 엄마 혼자 김장하는 모습이 너무나
속상했나 봅니다.
담서부터는 하지말고 사먹던지 아님 조금만 하라네요
극구 엄마 힘 안들어 해도....엄마가 좋아서 하는거야 라고 해도...
이젠 딸도 시집보내야 겠어요
저어리 엄마을 생각하니 시집가서도 참 잘 하겠지요...
김장하면서 전 나름데로 잘했는데..
전에 갓 결혼해서 처음 김장하는날.....
동네 어르신들이 다 오셨어요...
제가 일어나기도 전에 미리 오셔서 밖에서 절여놓은 배추 씻어주시고
양념이랑 야채 다 썰어주시던..그래서 참 쉽게 한것 같습니다
그땐 왜 고기 삶아먹는걸 생각못했는지..
그냥 뜨끈한 동태찌게 한 그릇 드리는것이 최고인줄만 알았던
다시 타임 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되 돌아 간다면....수육파티 거나하게
막걸리랑 맛난 동태탕이랑 대접하고 싶당...하며 참 즐겁게 김장했는데..............
마음 여린 울딸 엄마 생각에...제 맘까지 울컥....아들 생일 파티하며 한바탕웃고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