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초등 동창회를 대부도에서 했지요
거의 우리 친구들은 정말 끈끈한 정으로 맺어진 가족같은 그런 존재들입니다.
서로 반갑고 얼싸안고...
그리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머물었던 팬션은 대부도 팬션타운의 네이핀입니다.
정말 오는 손님들 맘에 쏘오옥 들게도 해놓았더래요.
안마의자도 놓고..이층에선 저어멀리 바다도 보이고
밤엔 친구랑 오손도손 별을 바라보면 새벽 데이트도 했답니다.
그 친구녀석은 참 으로 웃기는..
그러면서 낮에 속상했던 이야기며 맘속에 숨어있던 이야기를 다 털어내는데
그냥 전 들어주기만 합니다...
닭 울음소리가 들리고
그리고 아침 준비를 하고 내가 가져간 베이비채소로 된장국 끓여 비빔밥을 해 놓았더니..ㅎㅎㅎ
그렇게 또 우린 추억에 장을 한장 두장 남겼지요.
어제는 엄마 병원에 모시고 가는 날이라 아침일찍 곤지암으로
요즘 출근시간때는 워낙 교통체증으로 감을 잡을수 없어
동생차로 모시고 가는데 왜그리 좋아하시는지..
나들이도 하자고 했지요..
날씨가 풀리고 좋아지만 곤지암 쪽에 계시니까 화담숲에나 모시고 갈까 생각중이랍니다
그래도 처음보단 많이 나아지셔서..
그리 병원 나들이도 하고..
돌아와 일을하고 ....
참 내 체력도 대단해라고
이틀을 완전 시체처럼 잠을 잤지요..
그런가 봅니다.
저어리 넘어가는 석양처럼 ....
우리도 서쪽 하늘로 사라지겠지요
................조금씩 조금씩 사라지는 저 해를 바라보면서
그래 우리 생도 마찬가지야..
살다보면 흔들리는 날도 있고 초점이 어긋나는 날도 있고
바람부는 날도 있고 천둥이 치듯 그런 가슴조리는 날도 있지...
그렇게 다 견뎌내고 또 견뎌내고
산을 하나 넘으면 고은 평지도 나올테도.....
그리 사는거지..
불평을 하면 머해..
불만을 싸으면 머해
그냥 웃으면서 둥글둥글하게 살면되지...라고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면 많은 생각에 잠겨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