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입에서 올라가면서
느릿느릿 올라가면서
저 녀석들의 인사을 다 받았다
양옆으로 녀석들이
방글방글
방긋방긋
생글생글
모두 모두 방문하는 방문객들...아니 지들을 보러 온 손님들한테
반갑게 인사을 하는 것 같아
고개는 연신 이쪽 저쪽으로
햐 녀석들 넘 예쁘다 참 반갑다.
우찌 그리 예쁘니
입은 옷들 좀봐 우째 저리 투명할수가 있어..
아기 속살같아...너무 맑고 투명하고...
이 녀석들도 강원도 사람들 닮았나봐
너무 소박하고 순수해 보여..나도 나도 너희들 닮고 싶구나
어젯밤에 바라본 밤하늘에 별들도 초롱초롱 예쁘게 빛나더니
산에 핀 들꽃들도 참 예쁘다.
그냥 넋나간 여인네가 되어
카메라만 눌러댓다
그래도 내 눈속에 마음속에 담아온 녀석들이 더 많아
근데 이렇게 사진을 올려놓고 보니...그네들의 자태만큼 예쁘질 않아
혹여 제 블로그에 오셔서 들꽃들을 보셨다면
곰배령 꼭 다녀오세요 넘 예쁘고 소박하고 순수하고 꽃들도 그리 아기자기
아름다울수가 없답니다.
지금 이곳에 올린 사진은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 철쭉 녀석들이 입은 옷 색깔이 너무 예뻐 꽉 물어버리고 싶었지요
안녕히 가시라고 잘 가시라고..
너무 서운하기도 했지요
나 여기 살고 싶어 저집 나 사주면 안돼....강선마을 안 쪽에 빈 집이 있어...혼자서 살라해도
살것 같았습니다..
저 녀석들하고...살면서 남은 주어진 시간들은 다 써도 후회없을 것 같은...
참 좋았습니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픈 산...
오르다가 또 생각해낸 내 고향 소백산에도 이리 들꽃들이 많이 피어있겠지 가보고 싶다..
한 2년 뒤에 오를수 있으면 다시 찾아가 봐야 겠습니다
제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쉬면 다리도 좀 나아지겠지요...
너무 아름다운 산 곰배령
너무 소박한 여린 산 곰배령
밤이면 별이 쏟아지는...그곳
다시 또 가고픈 그곳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