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위에 난 예쁜 꽃들은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
항상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중에
위를 올려다 보며 살아가는 것 보다
아래를 내려다 보며 사는것이 내가 참 편하다는 걸 알게 되는건지도..
생활이 버거울때면
아래를 내려다 보거라 그러면 넌 너 스스로 위안이 될거야라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고 차안에서 잔잔한 음악들으며 쉼하는
이삼십분이 그리 편안할수가 없습니다.
어느날은 카톡문자을 보내는 날,,
또 어떤날은 앞 유리로 보이는 하늘 사진을 찍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그냥 눈감고 가만히 멍하고 있기도 하고
어젠 부동산 사장님께서 엄마 사시는 집을 낼 보러 갈꺼예요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받는 순간부터 영 마음이 편하질 않습니다
오늘 부랴 부랴 점심시간을 이용해 엄마네집 청소을 하러 갔지요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엄마가 계시지 않는 집엔 웬지 가기가 싫어
그냥 갔다가도 휭하니 돌아오길
아무래도 안되겠다 동생돈더 빼줘야 할것 같고해서..집을 내 놔야지 하곤
벌써 몇달째 비어있는 집이라..
들고간 봉지에 주섬주섬 담고 그래도 보기엔 그리 나쁘질 않을 만큼 치우고
라면이라도 먹어야 겠다 싶어...라면 찾아놓고 영 넘어가질 않을것 같아
그냥 회사로 가다 편의점에 들러 김밥한줄 사가 점심으로 먹고....휴
그러네요..
그래요...낼은 엄마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영양주사 한대맞아야겠어요...왜그리 피곤하진
어떤날엔 참 고되다.....라고 느끼기도 하고 내가 일하면서 가족들한테는
피해을 주면 안되지 싶어 다시 힘을 내 봅니다..
시간은 참으로 빨리도 흐릅니다.
어떤날엔 내가 둘이였으면 참 좋겠다는 욕심을 내기도 하네요
하나는 하루종일 엄마 보살피는 나 (토요일에만 가니까 싫어)
또 하나는 집안일이면 울 아이들 잘 뒷바라지 하는 나 (도리어 엄마 조금더 쉬라고 청소도 설겆이도 하는 딸 아들에게 미안해서 싫어)
그리고 또 하나는 회사일에만 ...하는 나 (회사일은 아주 잘한다고 하지만 이따금..잠깐만 만들어 줄께라고 양해을 구하기도..)
그리고 또 하나는 남편 아무 불편없이 잘하는...나 (그냥 말없이 해 주는 밥을 먹기는 하는데 더 잘해주고 싶은 맘에 )
그 모든것을 조금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것 같아....휴~~~~~
그냥 저 위에 보라빛 붓꽃처럼 순수하게 소박하게 그렇게 살고 싶다
저 녀석들은 보면 볼수록 청순하게 보여 꽃말이 멀까 한번 찾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