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반갑다..애들아...(앵초)

카테고리 없음

by 김용자 2017. 4. 23. 21:44

본문












오랜만에 산에 올랐지요.

울집 식구들은 노고단에 다녀온 뒤로 다래순 나물에 푹 빠져있습니다.

오늘도 다래순 따자고 해 문형산으로 갔지요.


저어리 예쁜 들꽃들이 환영을 해 주네요.

참 반가운 녀석들이였습니다.

고맙다 너무 예쁘다 너희들...사진을 찍으며 올라가는데..


봄이면 찾아오는 정말 싫은 비염이 어제 ...

콧물에 재채기에..미열까지..

병원에 들려 엉덩이에 주사한대 맞고 약 처방받고 그래도 산에 가고싶어

연둣빛 산 모습에...홀딱 빠져 이리뛰고 저리뛰고


문형산 갈때마다 찾아간 앵초 군락지을...

근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 길을 너무 갔나 싶어 돌아오다 찾았는데...속상하게도 삼분의 일만

남아있어 왜일까 왜일까...그래도 반갑네  이리 있어줘서..

몇년전에 다녀온 그곳에도..그 자리에 있었으니 얼마나 반가울까요..


꽃들이 예쁜 건 들꽃들이 예쁜건 늘 그 자리에 있어서..

잠시 피었다 서운할 때쯤 지고 없어 지니까..

난 들꽃들이 참 예쁘다...이름은 몰라도 불러주진 못해도..그냥 너가 있어 내 눈이 호강하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