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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우~(머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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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17. 4. 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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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단비가 내려 녀석들이 방글방글 웃는것 같아요

많이도 목이 말랐을것 같은..


퇴근하고 작은마당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햐 넘 예쁘지요

제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저 녀석들의 자태을 제대로...

여기 저기 꼭 신부의 부케같은 모습을 하고 나와선...저기 고개을 빠빠시 들고 있어요


봄이 되니 녀석들은 릴레이을 하듯 여기저기서 쑝쑝 나타납니다.

꼭 마술을 부리는 것 같아요.

근데 할미꽃은 아무래도 제가 가을에 뽑아 버렸나 아직 나오질 않네요..


그 자리에 늘 있는 녀석들은 보이질 않으면 전 삐짐을 해 봅니다..

그리고 속상해 하지요...에구 돌아가셨나 ...하곤...

봄엔 지천에 먹거리입니다.

지난 일요일엔 새로난 민들레 뜯어 민들레김치를 담아 먹었지요...

작은 텃밭에 난건 어차피 깨내야 하는 거니까




이 세상에
정처없는
나그네의 길
아 그리워라
나 살던 곳
멀고 먼 옛고향


배경음악을 듣다가..

지난주 엄마한테 다녀왔는데 ...그 전주에 가서 뵌 분이 한분 안보여서

여쭈어 봤더니 돌아가셨다고

왜지...식사도 혼자서 잘하시던데...

근데 말을 붙여봐도 한 마디도 안 하시더니..

휴.....

인간이란 동물이 참으로...그냥 넋을 일을 엄마만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아침 출근길에...갑자기 엄마가 보고싶다고

같이 살까 ...하루에도 맘이 수백번은 바뀌나 싶습니다.

마음이 울컥 울컥 올라와 눈물이 그렁그렁...대기도 하네요..


휴...

이럴땐

이럴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