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단비가 내려 녀석들이 방글방글 웃는것 같아요
많이도 목이 말랐을것 같은..
퇴근하고 작은마당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햐 넘 예쁘지요
제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저 녀석들의 자태을 제대로...
여기 저기 꼭 신부의 부케같은 모습을 하고 나와선...저기 고개을 빠빠시 들고 있어요
봄이 되니 녀석들은 릴레이을 하듯 여기저기서 쑝쑝 나타납니다.
꼭 마술을 부리는 것 같아요.
근데 할미꽃은 아무래도 제가 가을에 뽑아 버렸나 아직 나오질 않네요..
그 자리에 늘 있는 녀석들은 보이질 않으면 전 삐짐을 해 봅니다..
그리고 속상해 하지요...에구 돌아가셨나 ...하곤...
봄엔 지천에 먹거리입니다.
지난 일요일엔 새로난 민들레 뜯어 민들레김치를 담아 먹었지요...
작은 텃밭에 난건 어차피 깨내야 하는 거니까
이 세상에
정처없는
나그네의 길
아 그리워라
나 살던 곳
멀고 먼 옛고향
배경음악을 듣다가..
지난주 엄마한테 다녀왔는데 ...그 전주에 가서 뵌 분이 한분 안보여서
여쭈어 봤더니 돌아가셨다고
왜지...식사도 혼자서 잘하시던데...
근데 말을 붙여봐도 한 마디도 안 하시더니..
휴.....
인간이란 동물이 참으로...그냥 넋을 일을 엄마만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아침 출근길에...갑자기 엄마가 보고싶다고
같이 살까 ...하루에도 맘이 수백번은 바뀌나 싶습니다.
마음이 울컥 울컥 올라와 눈물이 그렁그렁...대기도 하네요..
휴...
이럴땐
이럴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