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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어미의 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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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17. 1. 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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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속으로 파고드는 매서운 찬바람을 맞으며..

엄마품속으로 파고들고 파 다시 길을 나섭니다.


너무 추워 게을리하다가 오늘은 그냥 엄마집가서 청소나 할까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다시 ...엄마에게로..


참 많이도 춥네요

버스 정류장에서....다시금 생각합니다.

이것이 어미의 맘일까...

어미의 맘...


홀로 아니 자식들 생각에

이렇게 추운날에도 소여물을 썰기 위해 밖에서 짚단을 썰어야 했고

난방은 커녕...작은 나무대문으로 된 찬바람이 설렁설렁 들어오는 부엌에 나가

아침밥을 지으셔야만 했던...그 많은 날들...


자식들은 자신들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햇빛이 태양이 작열하게 내리쬐는 그런 날에도

손 발이 닿도록 당신에 손바닥이 소나무 껍질처럼 단단해 져도 여의치 않고

소처럼 일하셨던 나의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더운날도 추운날도 한결같았던 나의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이 추위가 뭐라고 이렇게 난 핑계을 부리고 있나...

싶어...그래 가야지 가서 엄마을 보고와야지...

옆에 모시지도 못하면서...일주일에 한번 다녀오는 걸...


그리곤 엄마랑 웃고 울고...


저녁식사 시간에 생선 한토막씩 나왔는데

간병인 여사님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세분 환자분들 가시을 다 발라주신다.

그래 그래...


사람들은 돈주고 하는건데 그것도 못하냐고 말하는 이들도 많지만

다 사랑이 먼저 ....나서니 하는거지...다시 또 배운다... 그 분들의 사랑을...보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