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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고 아름다운.....(돼지감자꽃 48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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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16. 10. 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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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인 사랑...

다 큰 녀석이지만 왜 그리 예쁜지


아까 저녁 신랑이 말한다..

보미엄마 난 다시 태어난다면 재구로 태어나고 싶어..

ㅎㅎㅎ

그냥 못 들은척하다가

보미엄마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고..

그래도 못 들은 척하다가..


ㅎㅎㅎㅎ 웃음이 터졌다.

웃음이 나오는걸 참다가 그냥 웃어버렸다.

괜히 그래..


난 다시 여자로 태어나고 싶어..

그래서 결혼도 맏이로 하고 싶고.

혼자 생각했다 그래 난 다시 태어난다고 형제들 많은데

맏이랑 결혼하고 싶다..


요즘 아들이 한국사 공부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삼국시대서 부터

어젠 일제강점기 지나 오늘은 6.25 전쟁에 대한 이야기을 듣고 있는데

대목대목 나와 주절거리도 하며 윤봉길의사의 수통폭탄이야기며

도시락폭탄은 자폭용이였다며..대단한 의사라고..

ebs에서 강의하는 내용이 참 좋으네 다 따라쓰기하며 그걸로 나도 해야겠다

했더니 엄마도 나 따라해봐라고...

왜 그리 기특한지..엉덩이 서너대 톡톡 두드려 주고..

다 큰 녀석이지만 왜 그리 예쁜지


오늘은 필리핀에서 만나 공부한 친구들

그리고 호주 멜번에서 만난 그 사람들이 보고싶어진다고...하며

주절주절 그때 이야기을 꺼낸다..


그곳에 첨에 도착해 도와주신 친절한 호주아저씨며..

주방에서 함께일한 셰프들..그들은 아들 마지막날 음식까지 별도로 만들어

파티까지 열어줬다는....참 고마운 사람 사람들..


그 수많은 인연들중에...서도 그냥 스쳐간 사람들..잠시라도 함께했던 사람 사람들,.

이 가을엔 그리움이 더 짙은 색을 띠는 것 같아...


그리움에 색은 어떤색일까.....

저위에 사진에 찍한 나비들의 빛바랜 색일까...

이별의 노래처럼........

둥근달 속에 ...그 누군가가 내려다 보고 있는것 같은..


그리움에 색은....저 마음속 깊이 ....................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은 잊을수는 없을거야..


가을은 그리움...그리고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