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를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던 어느날
저 꽃을 보았지요..옆에 함께가던 그님이 돼지감자 꽃이라 합니다.
어려서...한 미탈에 소담스레 주렁주렁 달려있던 돼지감자....
언니들이 그 감자를 케서..흙을 닦아주며 먹으라고 했죠...
흙도 머 먹은 듯 싶습니다...그리 먹어봤던...돼지감자...꽃이 저어리 예쁘게..
우리 뒤곁에도 피었습니다..
예쁘지요...참 예뻐요...요즘은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습니다...
얼마전에 지인을 만났습니다.
우리 딸이랑 함께.동창인 딸 엄니...그 친구는..뇌성마비인 아들녀석이
한시도 떨어질수 없다며.. 스물일곱이나 된 다큰 청년이 되어있었습니다..
아래로 동생둘...막내로 아들을 낳았는데..그 녀석이 형을 잘 돌봐줘서
요즘은 덜 힘들다고 하네요..
그러나 그네들은 행복해 보였지요...
행복에 척도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사람들은 말하지요..돈만 있으면 뭐든지 다 할수 있을거라고...
그리고 말하지요...울 아들이 서울 머 대학에 합격했어...세상을 다 얻은것처럼
한턱을 내고 두턱을내고....ㅎㅎ
그리곤 또 말합니다...우리 녀석이 대기업 ....에 들어갔어...그리고 또 한턱을 냅니다..ㅎㅎㅎ
어쩌면 그것이 우리 부모들이 일구어 낸 만들어 낸..큰 대 작품인양.......
그치만 그건 부모의 열정도 있었지만 자식들의....노력의 댓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 녀석들한테 감사을 하지요...그리곤 그 꿈이 이루어 지길 하면서 다시 기도를 합니다.
그래요...제가 그림을 그릴때..20호 제겐 큰 대작품이였습니다..선생님이랑 늘 함께한 작품이죠..
하루하루 그 그림이 완성되어갈때...
마침 열달동안 뱃속에 안은 아기처럼 그리 완성이 되어가는 겁니다..
완성이 다 된다음엔 .....만삭이 되어 아이를 출산한것 처럼 그리 기분이 좋을수가 없지요....
그건 그 만큼 공을 드리고.....온갖 정을 쏟아부은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행복의 척도...
글쎄요..저 그리 생각합니다.
행복이란 감사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요...
어느날 문득 읽은 짧은 구절이 생각이 나네요..
남편에 장점은 나팔을 불고
단점은 가슴에 묻으라는.....그치만 그 절반은 실천을 못하고 살긴 하지만요
장점만 볼려하고...
그것에 감사하며 사는 그 모습이 ...
금락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 맘속에.....불만이 쌓여있다면...곧 지옥이라는 걸 우리 님들도 다 경험하셨을 거여요..
그치만요...감사하는 맘이 더 크다면....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지상에 낙원이라는 것을요....
오늘도 산에 오르다가...어느 묘비명에서 본...그분..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이 묘비명은 가신분을 향해 살아있는 분이 새겨놓으신것 같습니다...
그래요....어쩌면 우리도 이렇게 살아내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일 내가 죽은 담에....이 세상 소풍을 끝내는 날...
누군가 나를 위해 저렇게 글을...새겨줄수 있다면...내 생애는 더 이상 행복할수는 없네..라고
혼자 중얼거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