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정말 축복받은 나라인듯 싶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계절중에 가을이 다 지나갔습니다..
바람이 불면 우수수 하고 떨어졌던 ...낙엽들이 이젠 조금씩 날리고
오늘은 거의 낙엽을 쓸어내렷습니다
바람이 간간히 불어 낙엽을 태우지는 못하고 그냥 산에게로 돌려주었지요
가을 가을 이처럼 고운 가을날엔....
며칠전에 아들하고 함께 김장을 했습니다.
밭에 심어놓은 배추는 더 춥기전에 얼기전에 ..해 넣어야 될것 같아서
근 70포기네요...
잔잔한 배추는 삶아서 일회용 국거리로 냉동실에 보관으로 들어가고..
무우는 남아 무우 말랭이도 만들고..
늙은 호박은 겨울에 떡해먹을려고...잘 말리고 있지요...
돼지감자인데요..
언니는 봄에 깨라고 했는데..
급한 맘에 깨서 장아찌를 담궜습니다.
아삭아삭 정말 맛납니다...색다른 맛이 나네요...ㅎㅎ
좀 남겨둔건 ....내년 봄에 깨 먹어볼까 싶습니다..
올 장마가 길어
당근 씨앗을 좀 늦게 넣었더니 미니 당근이 되었어요
요즘은 식탁위에 서너개씩 씻어 놓았더니 울 신랑
하나씩 둘씩 아삭아삭 깨물어 먹네요...
형부가 일하시던 곳에서 근근히 주워다 주신 도토리...가루를 냈습니다.
이렇게 바쁜 가을은 지나갔습니다..
겨울 양식은 단단히 해 놓은듯 합니다..
고추장아찌..깻잎김치..마늘쫑 장아찌..양파장아찌,돼지감자 장아찌.
동치미 김장김치.석박이..달랑무...글구 고들빼기 김치..
봄에 말려둔....다래순..토란줄기.고추튀각. 호박꼬지..무우말랭이..호박 말림..
표고버섯 ...말리고....
어때요 이만하면 그냥 겨울엔.....항아리 독만 들썩이면 되고...ㅎㅎㅎ
이렇게 가을이...올 한해가 다 지나가는 듯 합니다..
오늘은 유자차를 만들고 석류차를 만들고...그리고 모과차를 만들었습니다..
하얀 겨울이 오면 ...
하얀 겨울이 오면...하얀눈이 내리는 날에..
향이 짙은...모과차한잔 ....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