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 우리 엄마를 저만큼 밖에 보지 못하고 있는걸까..
사진속에 보이는 아주 저 만큼만
절반은 가리워진...아주 쬐금만 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우리 엄마
우리 엄마..
생각만 해도 엄마라고 불러만 봐도 가슴이 쏴해진다.
하루 하루 잘 살아낸다고 하시지만
그 외로움과...고독함은 그리....
오늘도 난 엄마한테...전화를 걸어 횡설수설한다..
엄마는 니 김장언제할래...하시며
마늘을 어찌 찧어야 하냐 하며 아주 태연한척....말씀하신다..
얼마전에 엄마는 도토리를 혼자 다 해냐는듯 미안하시다며
아니 아직 안 짰어...이제 짜야된다고 하니 궂이 오신다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가뿐 그런 엄마를 내가
나를 도와달라고 모시고와....참 나쁜 딸내미다...
당신이 힘들어도 나보다..더 힘들게시냐면서....
바보처럼 둘이 하하 웃으며 다 해냈다..
그리곤 피곤하신가 보다 저녁을 드시고 가시라해도...
궂이 그냥 집에 언능 가신단다...
쌍화탕 서너개 손에 들려...ㅎ
가슴이 아련온다...
혼자 계시는 엄마를 ....어쩌면 나의 그림일지도라는 ....
우리엄마...
정말 난 저 사진처럼 저만큼만 우리 엄마를 보고있는지 모르겠다...
그만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