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씨가 살랑살랑 내 품으로 파고 드는...그런날입니다.
이른새벽서 부터 산새들은 아침회의를 하는지 노래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울 랑 오늘도 출근한다기에.....배웅을 하고
민그적 민그적 거리다...아침햇살이 예쁘게 퍼지기에 작은마당 정리에 들어갑니다..
뾰족뽀족 너무나 예뻐요....
요즘은 무엇이 나와 있나....그걸 찾아보느라....아침이 즐겁답니다.
혼자 배낭이나 메고 이천 산수유 축제나 갈까 하다가..
담에 울 랑 함께 가자고해....그러기로 하고 5일장으로 나들이을 갑니다...ㅎㅎ
예쁜 처자가 저어리 예쁘게 다육이들을 데리고 나왔어요..
저도 언니가 갔다준 빈 다육이 화분이 있어...두녀석을 데리고 왔답니다
요즘은 하얀 쌀밥도단...잡곡밥 아시죠...
저 현미먹기 시작 한 뒤로 살이 4키로나 빠졌드래요..
울 님들도요.....필히 잡곡밥 드셔보셔요...
이따금 제가 된장이 떨어지면 사다먹는 할머니댁입니다.
그냥 쌈장으로 먹어도 일품이랍니다.
할머니 된장 정말 맛있어요....하곤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봅니다..
할머니...하하 웃으시며 올해도 맛있어야 할텐데 하셔요...
정말 맛있는데요...올해도 맛있을 거여요....할머니 한주걱더 얹져 넣어주셔요....
현빈이 보다 더 멋진 오빠라 하면...한주걱 또 한주걱 양념을 더 퍼 넣어주는..
총각인지 새신랑인지는 몰라고 처음엔 두부 가지고 나와 .....뻘줌 하시던...
근데 이젠 가지수도 많이 늘어났어요..
양념게장을....좀 달라고 했더니....어머니가 직접담아 주시는 거라고 자랑을 해요..
그래요...
내가 파는 물건에 자부심을 필수입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거니까요...그쵸....
바구니 바구니 봉지 봉지 예쁘게도 진열해 놓으셨지요..
아 낯익은 분이 계시다고요..
예 시장에서 언니를 만났어요...전 폰도 안가지고 갔는데...
그래서 언니랑 냉면 한 그릇 씩 비워답니다.
아직 언니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선 ....안되서....양념장은 내게로 다 덜어놓기도 했어요
필요한거 있으세요?
요기 아저씨 한테선 포기상추 샀어요....ㅎㅎㅎㅎ
저기 파시는 아저씬 쬐금 장애가 있으신것 같기도 한데..
저 사탕 한바구니 사면 덤이 한바구니 반이랍니다.
눈깔사탕.........여기 아저씨는 한바구니 달라하면 한바구니 반이 덤이야 했더니
아저씨 하하하 웃으시네요..
그래서 더 더 더.....많이 담아주셔요...
여기 할머니 콩나물은 정말 맛나요...
정말 깨끗한 물로...키워서 맛난거라 자랑하셔요..
콩나물 이천원 어치가 ...보통 검은봉지로 ....한 가득이여요
할머니 콩나물 정말 맛있어요...했더니 할머니 무진장 좋아라 하시네요
글며 마침 그곳에 그 콩나물을 키워오신 아주머니가 ...계셔서...
아주머니 자랑을 하셔요...아 예...아주머니 콩나물 정말 맛있어요 했더니....아주머니 너무 좋아라 하셔요
그치요...내가 가진 상품이 좋다는데....얼마나 기분이 좋으시겠어요 그쵸
아직 어떤분을 찍어야 하나 망설이고 있는데요...장날이라 후보자님들...바쁜걸음들 하고 계셨어요...
어느 동네에선가 불이났나 봅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다 덮을 듯 싶습니다.
아들한테 전화했더니 ...그쪽은 아니라네요....
저희 공장도 한번 불이나 .....많이 놀란적이 있어....
조심 조심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불이란....정말 무서운 거니까요....그쵸....힘들게 힘들게 일구어 놓은거...쟂더미로 된다는 건 정말 상상하기
싫은 거니까요...
울랑....동료들 레미콘차....네대나 도색해주고 왔다네요...
돼지고기 보쌈해 놓고....기다렸는데...
맥주 한잔 나누며....맛을 보더라고요..
글면서 말이지요...힘들었다고 나보고...어깨 안마해 달라네요..
ㅎㅎㅎㅎㅎ 에긍 인심은 다른데서 쓰고...뭐람 했더니
울랑 바보라서 그런다고 하네요 ㅎㅎ
그럼 나도 덩달아 바보인가....했더니
본인만 바보라....고..ㅎㅎㅎㅎ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네요
낼은 꽃도 심고 씨앗들도 넣어야 하고.......할일이 많아 ....행복하네요...
내 손이 필요로 하는것이 많으니 말이지요...
이럴때...이럴때...가 정말 좋은것 같아요...밤이 많이 깊었어요...낼을 위해 오들도 포근한 곤한 잠을 자야겠어요...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