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서 쉰사이...
올해 내가 가진 목표가 네가지였다.
첫째는 남해에 보리암을 찾아가는 것이고
둘째는 진안에 있는 ...마이산탑사..
셋째는 내 다리가 허용하는 한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는 일이고
넷째는 ....내 심장이 허락하는 한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것....
진안 마이산탑사을 찾아가는 길이 ...좋으면서도...ㅎㅎㅎ
울 랑 고생많이 했다.
시골에 밤은 금새 찾아와 가늠할수 없는 늪에 빠진것처럼
방향감각을 잃기도 하고...
그래도 결국엔 해냈다..
눈빨이 거세다가도...싸락눈이 내리기도 하고
함박눈이 되었다가도...그래서 둘이는 룰루랄라...신났디..
관광지라.....산이라 생각하고 음식점은 생각조차 못하고 편의점에 있길레
뿔어서 굵어버린 면발을...그냥 삼겼다...모래....신년 첫날서 부터 컵라면이라니..
글구 입장매표소을 끓고 올라가다 보니 즐비하게 늘어선 식당들......크....쬐금만 참을껄...
첨엔 하루코스 생각하고 남해 보리암만 보고 그곳에서 하룻밤보내고 ...나머지 관광더할 셈으로 내려갔는데
울랑 고집에 진안까지.......그래도 구경한번 잘했네....오길 잘했네....
은수사를 지나 천황문으로 올라가니...암마이봉 올라가는 계단 차단...
그냥 눈을 맞으며 둘이 얼굴마주 보며 내려왔네...
참 좋다....그래 내가 보고싶어 하던곳을 보니...기쁨 두배 행복만땅이다..
내려오다 금당사를 ......
성지순례를 많이 할려면 전라도엘 가야겠어 라는 생각을 했다....절들이 참 많다..
그나저나 나처럼....정말 나처럼 초파일 신도가 뭘...
그래도 종교가 뭐냐고 물으면 난 ...불교라고 답한다..
그건 내 나름데로 불교에 대한 부처님에 대한 철학이 잇기 때문이라고....ㅎㅎㅎㅎ
올라오는 길에 고속도로엔 세찬 눈보라가 치기도 하고 안개가 한치앞을 보기 힘들정도로 끼어있기도 하고
때마침 내가 운전대를 잡아 나 고생좀 했지만...그것 가지고 뭘...
랑한테 여보 감사해...올해하고픈거 59%는 했네라고...
휴게소에서....산채비빔밥 한 그룻 뚝딱 헤치우고.....또 내일을 위해...준비를 한다..
여보 올해도 잘살아 보세...악수.....두 팔푼이는 서로 보고 마주 웃는다..
잘 살아 보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