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서 자동차 운전학원을 하고 있는
큰 조카가 학원에서 키우는 흑염소를 한마리 잡아 왔어요..
한동안 새로 바뀌는 운전합격증 때문에 학원사정이 영 안좋아
흑염소를 기르기로 하곤 한마리 두마리 늘어난것이
50마리는 족히 된다고 하네요
혼자 하는 것이 아니여서 한마리 값을 치르고
이모하고 외할머리...보신시킨다고....40키로나 되는
염소를 한마리 가져왔어요...
보세요 참 맛나게들 먹어요..
덥던 그날...
몸은 천근만근 늘어지지만요...
저렇게들 잘 먹으니 그 피로 확 달아나네요..
울 주부들은 그런가봅니다.....
마치 촛불이 타들어 가듯 말입니다
수육도 하고 전골로도 했습니다...
태풍이 불어와
선선하니 마당에서 먹기 참 좋으네요.
울 님들....여기 마음으로 한 남비 대접합니다.
끝 더위 잘 보내시고요...
울 엄니 좀 보세요..
참 좋으신가 봅니다.
언니도 못 먹는 막걸리도 한 잔 한답니다.
엄니랑 함께....신바람이 났어요...
그런가봅니다..
그대가 좋으면 나도 좋고
그대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고..
그대가 편안하면 그걸로 만족하는 그런거..
전 그래도 참 좋습니다.
내가 힘들어도..
나 아닌 ...울 가족들이 내 피붙이들이 다 좋아하니
나 또한 행복하나니....
남은 건 다 퍼서 ....먹으라고 나누어 주고
동네 어르신들....먹을만큼 나눠주고..
그야말로 조카덕에 제가 인심한번 거나하게 썼습니다....
나누는 기쁨...행복이 이리 좋다는것을요
어젠 울 사장님...요즘 베이비채소가....광주 남부지방에 폭우로 인해
비닐 채소밭이 다 망가져 여기저기 공수해 납품을 해
늦도록 일해줘서 고맙다고....
수표한장을 더 넣어주셨네요...
그래서 오늘 미술반 식구들 한테 추어탕 ...한그릇씩....쐈습니다..
참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고....
하루 하루가....참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