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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타 들어 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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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11. 8. 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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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서 자동차 운전학원을 하고 있는

큰 조카가 학원에서 키우는 흑염소를 한마리 잡아 왔어요..

 

한동안 새로 바뀌는 운전합격증  때문에 학원사정이 영 안좋아

흑염소를 기르기로 하곤 한마리 두마리 늘어난것이

50마리는 족히 된다고 하네요

혼자 하는 것이 아니여서 한마리 값을 치르고

이모하고 외할머리...보신시킨다고....40키로나 되는

염소를  한마리 가져왔어요...

 

보세요 참 맛나게들 먹어요..

덥던 그날...

몸은 천근만근 늘어지지만요...

저렇게들 잘 먹으니 그 피로 확  달아나네요..

울 주부들은 그런가봅니다.....

마치 촛불이 타들어 가듯 말입니다

 

 

 

 수육도 하고 전골로도 했습니다...

태풍이 불어와

선선하니 마당에서 먹기 참 좋으네요.

울 님들....여기 마음으로 한 남비 대접합니다.

끝 더위 잘 보내시고요...

 

 

울 엄니 좀 보세요..

참 좋으신가 봅니다.

언니도 못 먹는 막걸리도 한 잔 한답니다.

엄니랑 함께....신바람이 났어요...

 

그런가봅니다..

그대가 좋으면 나도 좋고

그대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고..

그대가 편안하면 그걸로 만족하는 그런거..

 

전 그래도 참 좋습니다.

내가 힘들어도..

나 아닌 ...울 가족들이 내 피붙이들이 다 좋아하니

나 또한 행복하나니....

남은 건 다 퍼서 ....먹으라고 나누어 주고

동네 어르신들....먹을만큼 나눠주고..

그야말로 조카덕에 제가 인심한번 거나하게 썼습니다....

 

나누는 기쁨...행복이 이리 좋다는것을요

 

어젠 울 사장님...요즘 베이비채소가....광주 남부지방에 폭우로 인해

비닐 채소밭이 다 망가져 여기저기 공수해 납품을 해

늦도록 일해줘서 고맙다고....

수표한장을 더 넣어주셨네요...

그래서 오늘 미술반 식구들 한테 추어탕 ...한그릇씩....쐈습니다..

참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고....

하루 하루가....참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