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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버리는 작업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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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10. 12. 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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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한꺼풀 한꺼풀 벗어버리는 작업을 해야 할까보다...

그동안 내 어깨에 짊어지고 다닌것들이 너무 많아

주저앉고도 싶기도 했는데 안간힘 다 버텨내며 참아내고 인내하고

그렇게 살아내기를 했는데...

 

이젠 너무 힘이든다...

훨훨 털어내고 벗어버리면.....가벼워 질까...

음악을 듣다가..

간간히 내리는 하얀눈을 보다가.....

일주일째 내리 아파오는 감기는 낫질않아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토종닭 한마리사와

황기넣고 마늘 넣고...푹 푹 끓이고 있다...

 

의사선생님 말씀 관리좀 하세요...이러다 쓰러지세요..

그래 그런줄 알았어 올라갈데로 올라간 ...그것들...

어젯밤 잠이 들만하면 기침이 나오고

잠이 들만하면 기침이 나와 가슴이 다 아퍼...날만새라

날만새면 병원문 내가 젤일등으로 열어달라고 할테니....

 

쓰러지면 ....죽으면 상관없는데

쓰러져 의식은 있는데....울 두 보물들 못알아보면 어쩔겨...

그것이 젤로 가슴아픈일이 아닐까 싶어....

 

아들 어제 말하기를...일월달에 빡쎄게 일해 돈벌어

이월달엔 전국일주를 한다고 하던데....참 기특한 녀석....

일자리를 알아봐줘야 하는데......

 

며칠있으면 울 엄니 병원에 입원해 간단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것도 언니 엄니 병원에 함께 가는게 겁나는가 나를 대동하고..

이젠 정말 싫다..

다 벗어나고 싶다....다 벗어나고 싶다...

올가미에 갇힌데로.....나 아니면 안되는 것도 아닐텐데....정말 벗어나고 싶어......

모든것이 내 안에서 이루어진것....그것들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싶어...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