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말날 담근 된장항아리속에
메주도 숯도 대추도 하늘도 전봇대선들도
풍덩 풍덩 빠져있다 .
그 하늘위에 수을 놓고 싶었나.
꽃이 피기 시작했다
누군가 그랬던가.
무릇꽃이라고..
이 꽃이 피면 된장맛이
환상적이나라...
옹기속에서
예쁘게 예쁘게 피어난 꽃
햇님보고 웃어줄려 피었나.
내게 예쁜 모습 보여줄려 피었나.
이 세상에서 나 혼자만 볼수 있는
내안에 있는 꽃....누구도 만들어 낼수 없는 꽃이다..
옹기속에서만 만들어 낼수 있는 ..
올해도 정말 맛난 된장맛 간장맛 보겠다.
간장을 찍어먹어볼려다
저어기 대장꽃 송이 위에
살짝 흘렸다.
에구구 이런....
예쁜꽃위에 ..
간장색깔이 무진장 예쁘다.
올해는
올해는
미역냉국도
오이냉국도
따뜻한 미역국도
조물조물 나물무침도
쇠고기 무우국도 맛나게
먹겠다...
꽃이 피었다 된장 항아리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