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음속에 진 빚 덩이 덩이들....

카테고리 없음

by 김용자 2009. 3. 16. 07:54

본문

 

 

 

 

 

우린 살면서 말이지요 이렇게 긴 돌산을 오르면서도

쌩쌩 뻥뚫린 길을 달리다가도

본의 아니게 넘에게 신세을 지는 일이 있어요..

구세주처럼 짠하고 앞에 나타나서 도와주는 그런 ....고운 인연이 있지요

 

제게 어제 그런 일이 일어났답니다.

짠하고 제 앞에 나타나선 내 손끝을 콕콕 찌르더니

피를 빼주고...아스피린 두알을 주며 한알을 먼저

입에 넣고 꼭꼭 씹어먹으라고 일러주시던..

사과 한알을 내 놓으시며 반을 뚝 짤라 먹으라시던..

나에 구세주...근데 글쎄 말이지요....눈도 못봤는데

뒷모습만 눈에 아른거리네요.....

 

 

 

도드람산에 갔어요...쬐금 오르다

내 몸에 이상신호가 와서 그냥 주저앉아 ..꼼짝못하고 있었지요

산행오신 분들이 내려오다

앞이 캄캄해 아무것도 보질못한 저에게

환한 빛을 안겨주고 내려가셨는데

비몽사몽간에 고맙다는 말만 했는데

에긍 전번이라도 ....달라할껄 그랬나 싶은..

 

혹여 이글을 보신다면요..

이천 도드람산에 오후 한시에서 두시사이에 하산하시던

분 중에 어느 미련한 아낙네 손잡아 주신 고마운 님

연락 남겨주시면 무진장 감사할것 같아요

덕분에 저 위에 멧돼지 잘 잡아왔습니다..

동료분께서 철민이라고 하신것 같은데요

무진장 감사했습니다....

 

 

식은땀을 많이 흘러서인가 많이 추웠어요.

다시 오던 길은 마다하고 다른 길로 접어들어

절에 올라갔어요,

그래도 님은 뵙고 가야 할것 같아서..

 

 

포근한 맘에 ...

내 맘 서늘함에..

두손을 모읍니다.

오늘은 저를 도와주신 그님을 위한 기도를...

맘속에 품어습니다..

행복하소서....

 

 

그래요 버릴겁니다.

나에 욕심을...그치만 가고싶었습니다.

꼭 가고 싶었습니다.

말을 줄이려 합니다

당신은 내게 말을 하지 말라합니다.

그냥 가슴속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 모든것들을..

 

오늘도 난 어느 한 산님에게 배웁니다.

내가 할수 있는거

내가 넘에게 줄수 있는거 다 줘야 한다는거..

내 혼자만이 가지고 꼭 움켜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베풀어야 한다는 것을요...

 

난 어느 산님에게 또 다른 뭔가를 배웁니다.

그렇게 바람같이 산다는 것을요...

 

난 오늘도 누군가에게 신세를 마음에 빚을 진듯 싶습니다.

그래서 또 감사하는 마음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무진장 감사했었습니다.

 

 

 

 

언제나 늘 내옆에서 함께 머물러 주고

함께 동행하는 마음의 길동무님들께

오늘따라 새삼 더 깊은 감사를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그런 날이랍니다..

 

고마워요...글구 사랑해요 마니마니...**.^^**~~~~행복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