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 감나무위에 과일을 먹고 속을 넣어두거나
다 먹지 못한거 넣어두면 이렇게 산새가 와서 먹는답니다.
콕콕 쪼아먹는 모습이 넘 예뻐
창안에서 살짜기 지켜보기도 하다
동영상을 찍어볼려다가 산새한테 들켜버려서...
산새는 훌쩍 날아가 버리고...다시 넣어두면 와서 먹고
저 산새가 대장인가 봅니다.
저 녀석이 먹고 나면 참새들이 너댓마리가 날아옵니다.
까치들이 아침이면 날아와 지붕위에서 썰매도 타곤했는데
집만 달랑 남겨두고 다들 어디로 갔는지 작년에도 올해도 몇마리 뿐...
어제 저녁엔 동네 포장마차에서 회를 떠다 나리님이랑
주거니 받거니 했지요...
한병을 비우고 또 비우고
둘인 얼굴이 발그레해지고...하하 호호 웃어대기 시작했지요.
지난 이야기...
얼마전에 공장을 비웠는데 옆에서 쓰던
젊은사장이 쓰겠다고 해 복비도 절약되고
그래도 넘 오래된거라....손을 봐줘야 될듯 싶어
이런 야기 저런 야기를 하면서..
울 나리님 한마디 뭉클하면서 건네네요.
"회사에서 노숙투쟁하며 파업할때 당신이 아이들 학원비라도
벌겠다고 식당에 나가 알바할때 정말 고마웠노라고"
그랬지요. 공장 두동 짓고 집지어놓고 ...마무리 되기도 전에
회사에서 여의도가 노숙투쟁할 때..
일주일에 두번 식당에 나가 돈을 벌었드랬어요.
초등이라 학원비는 충분히 할수 있었는데...
팔십이 훨 넘으신 아버지를 모시기에 매일나가 하는 일은 할수 없었고
일주일에 한번씩 내려오시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시듯
회사 동료들께선 울 집에 들려 삼겹살을 구워 저녁을 드시고 가시곤 했지요...
늘 가까이에서 함께 하기에
회사 동료분들도 얼굴을 익히 잘 알지요.
연말 모임에선 잘하든 못하든 제가 사회도 봐주기도 하고
야유회가 있으면 기쁨조가 되어 주기도 하고 그래서인가 그 분들도..이무럽게 생각하시기도 하고
이런 야기 저런 야기 하다보니 시간이...ㅋㅋㅋ
여보야 자자....자자..
사람과 사람사이엔 마음이 있답니다.
그 마음 아주 쬐금만 헤아려 준다면
그 마음 아주 쬐금만 배려해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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