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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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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08. 8. 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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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컴안에 들어있어

컴을 열어놓고 그림을 그리다가...

 

이 세상에서 나보다 젤로 행복한 여인네 있음 나와봐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그야말로 자아도취이겠지만요..

 

그래서 울 서양화가이신 미술선생님께도 문자를 보냈지요..

 

창가엔 비가 와서 얼룩얼룩하게 물방울로 무늬를 만들고

저어기 가로등은 밤인지 낮인지 구별도 못하고

붉게 물들어져 있지요.

 

여기저기로 줄이 쭉쭉간 전기선들 아래엔 방울방울 물방울이

동글 동글하게 맺혀 있습니다.

 

어제 게양한 태국기는 그저 바람에 이리펄럭 저리펄럭 거리고 있고..

.....

 

갑자기 하늘은 그냥 한가지 색으로 칠하고 싶어졌습니다.

바늘로 콕하고 찌르면 바다같은 바닷물이 마구마구 쏟아져 내릴것만 같은

설악에서 본 그 하늘을 그려넣고 싶었습니다..

 

내 블로그에서 나오는 잔잔한 음악...

그리고 반주로 넣어주는 저어기 빗소리..

내가 뭔가에 열정적인 혼을 불어넣을수 있는 컨버스

마음가는데로 그려넣을수 있는 붓장단....

간간히 내 입술을 젓셔주는 커피잔.....정말 이 행복을 어디에 비하리오라고...

 

멀리서 한번 바라보고 다시 붓을 들고

또 멀리서 한번 바라보고 다시 덧칠를 하고

 

그러다 이렇게 행복에 빠져버린 여인네 가슴속에 묻어두지 못한채

또 돌출을 합니다...

 

이 행복 나눠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