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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이가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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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08. 7. 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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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아 이 그림 이모할머 줄거야

안돼 싫어 안줘

줘봐 이모 할머가 컴퓨터에 나오게 해 줄께

안돼...

근데 섭아 이 그림이 뭐 하는 거야

이모할머 이 그림은 파도 치는 거야라며

그림 설명을 아주 조리있게 말을 합니다

 

손을 팔을 이리저리 흔들며 파도치는 모습을 흉내를 냅니다

본데로 느낀데로 그림을 그립니다.

참 귀여운 녀석 46개월이 된 녀석..

올 봄서부터 유치원에 다니면서 그래도 배운값은 하는가 봅니다.

섭이 유치원가면 이모할머도 일하러 가야지..

 

이모할머 일하러 가면 호랑이가 잡아간다고

일하러 가지말라고 하는 녀석

제법입니다. 요즘은 영어공부에 빠져있지요

이모할머집에 오면 기타를 갔다주고 전 하모니카를 불던 녀석

이모할머 그림앞에서 한참을 바라보던 녀석..

 

 

 

제법 사람얼굴을 그립니다.

코도 입도 눈도 다양합니다.

머리에 도깨비처럼 뿔도 그려놓고 지들 할아버지라 합니다.

섭아 왜 할아버지 머리에 뿔이났어..

그냥 났어...온 집안에 웃음으로 퍼집니다.

그래요 그보다 더 아름다운 꽃이 있을까요.

 

여자모습은 머리를 꼬불꼬불하게 해 놓고 엄마라 합니다..

하하 섭이 엄마는 입이 귀에 걸렸네라고 놀렸더니

무슨말이냐고 말뜻을 묻습니다..

봐 여기는 귀를 그려넣어야 할건데 섭이 엄마가 섭이을 보고만 있어도

좋아서  너무 많이 웃어서 귀에 걸렸다고요....으응..

 

섭이는 이젠 전화를 해도 잘 받지 않아서

며칠전에는 노렸지요

이모할머집에 뱀이 있다고요 그제서야 전화를 받아요

섭아 이모할머가 섭이 보고싶어서 눈이 감겨버렸어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섭이가 이모할머한테 오면 잘보일텐데..

왜 안보이냐고 물어봐요

섭이가 넘 보고싶어서라고 했더니..

얼마큼 보고싶냐고 묻네요....하늘만큼 땅만큼이라고 해도

이모네집에 갈려해서 못온다네요..

이모할머 아프다고 말하면 약사들고 온다는 녀석이

이젠 변심을 했나봅니다..ㅎㅎㅎㅎ

 

 제가 가서 봤습니다....예쁜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