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나리님 어제 똥 팔았다고 하며 검은봉지 하나 들었길레
언능 나가 받았지요..
차 주차하는 공간이 바로 옆이라 오는 소리..
그리고 거실창으로 내다 보면 다 보이걸랑요..
맨동발로 뛰어나가 언능 받아들고 하는말...'
당신 똥 팔았지....ㅎㅎㅎ
어케 알았어 이제 도사다 됐네.....어
울 나리님 똥을 판것이 아니라..레미콘을 현장에서 시키면
쬐금 남을때가 있어요..
그걸 갔다 파는 거랍니다..그 수입금은 운전자가 먹는 거고요
일루배에 이만원...
남은걸로 ..콘크리트 배수로 만드는 회사에서 산답니다.
저녁을 먹고..맥주를 한잔 두잔 하면서..
옆집이야기가 나왔어요..폐암3기인 할아버지는 매장을 해 달라하고
자식들은 매장쪽으로 가닥을 잡는데 며느리는..화장을 궂이 해야겠다고
열을 올리고 있어..시아버지 유언처럼 남기셨는데..
나중에 말이지 니말처럼 해서 집안에 일이 술술 풀리면 괜찮은데
꼬이고 꼬이면 그 원망 어케 들을려 그냥 남편하자는 데로 따라하는 것이 나을것 같아라고
내 생각을 말해줬어라고 말하면서
우리도 여보 저어기 뒷산에 자리잡자 으응...했더니
나는 그냥 뿌려...여기저기 하는 거여요..
싫어..우리 함께 들어가서 다시 반대로 태어나 당신은 내가 되고 나는 당신이 되자..어
라고 했더니..울 나리님 싫어라고 하네요..
왜 내가 남자되서 당신처럼 돈도 많이 벌어다 주고 글구 꽉 잡고 살깨..ㅎㅎㅎㅎ
할말은 잃은 울 나리님...특으로 2기만 들어가는 납골묘지 주문할께 으응...
더 더욱 말문이 막혀...말이 안 나오나 보다...
마침 딸이 들어오자 마자 위기모면이라도 하듯 울 나리님
딸 우리 라면먹을래..딸이 맛나게 끓여봐..
딸 말안듣고 싫어요..
딸아 아빠가 오늘 똥을 팔았단다....혹하고 넘어갈 딸도 오늘은 그냥 시큰둥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