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대문 활짝 열어 두었어요
마음데로 노니다가 가시옵소서..
마당엔 꽃들이 널려 있지요.
올해는 장미가 고개만 숙이고 있어요 저처럼 무지나 쑥스럼을 잘 타나봐요..히히
아니라고요....에긍 정말인데..연이 쑥스럼 많이 타는데...
울 오이들이여요..요만큼 컸어요.
앙증맞지요...저 녀석들이 크면 울 나리님 조선간장에 얼음 둥둥띄워
시원한 오이냉국으로 변신할거여요...
방울이 들이 드뎌 익기 시작했습니다..
제 방에 오시는 울 님들 맛한번 보실래요..
끝내줘요..
햇님사랑 듬�듬� 받아 맛이 정말로 끝내준답니다...아 ~~~~
오이꽃이 넘 예쁘지요 예뻐서 한컷 더 해줬어요.
가지도 달렸지요..히히 목수님...그리고 시골쌤님 나연이 게을려서...그래요
흉보지 마시고요..저 풀들말이여요...저 풀들 이번에 비가와서 더 많이 훌쩍 컸어요..(변명좀 했음)
고추가 달리기 시작해서 방아다리에 있는건 따서 먹어야 한다고
열심히 따먹고 있어요..아자작...아자작...
점심때 물에 밥말아 고추장에 고추찍어 먹고 일다녀왔어요..
감나무 아래 핀 꽃이여요..
그냥 예뻐만 해요 이름을 몰라서..
봉숭아도 채송아도 함께 있어요..
정말 자연은 사람에 마음을 온화하게 만들어 주나봐요
새들도 하얀나비도 늘 함께와 놀아주고 가곤하지요
까치들은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지 아까 사진 찍을때 부터
계속 뭐라 하네요..
그제 아들 마중다녀오는데..
아들 하는말 엄마 울 반 아이들 참 이상했어 오늘..왜
뻐꾸기 소리를 첨 들었데...
국어시간에 선생님께서 잠깐 하시더니 뻐꾸기 소리다 라고 했더니
금새 조용해 지더라 그러면서 아이들이 의아해 하는거야...
난 그게 더 이상했어...뭘 첨들었다는데 왜 그리 황당하던지라고...
그러네요..자연속에서 늘 접하며 살면서는 그 고마움을 몰랐을까요
당연한걸 가지고 라고 생각했을까요..
거봐라 아들...아들이 울 집이 젤로 좋아하는 이유가 거기에도 있는거란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