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서 부터
신호가 오긴 했어.
조금씩 조금씩...그래도 이겨낼려 했지
병원에도 안가고..그냥 버팅겨 볼려고
.....봄앓이 ...글쎄 봄앓이일까?
봄이면 기다리던 봄이오면
내 몸은 이상스레 변하기 시작하고 마구마구
멋대로....춤을 추기 시작하지,,,내가 걷잡을수 없으리 만큼..
머리속에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뿌우연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니..
얼굴은 화끈 달아올라 벌겋게 변하가고..
눈을 떳다 감았다가 하면 뜨거운 열기가....
입술은 바짝 바짝 타 들어 오므라 지고...
여기서 쿡 ...저기서 쿡....뭔지 모르게...쑤셔대고...
아팠어...아팠는데 ...
쓰러지면 자리에 누우면 못 일어날것 같은...그런 생각에
버팅기는 거야...버팅겨 보는 거야..
근데 근데 말이지
함께 일하는 할머니께서 어제 전에 병원에 검사해 놓은거
결과 보러 갔다 오셨는데
아침에....결과가 어땠는데요 라고 여쭤어 봤더니..
수술을 하셔야 한다네...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셨어..'..
가슴이 아팠어...메어지듯 가슴이 저려오며 아팠어....
수술을 할려면 마취를 해야할거고...당당히 이겨내시겠지만
연세가 있기에 걱정이 먼저 앞서서...마음속에 뭔가가 쿵하고
내려앉는 그런 맘이였어...
너무 아팠어 마음이 그리고 가슴이...지금도 아파..
내 몸이 아픈거 보다..
내 몸이 아픈거 참을수가 있지만
마음이 아픈거 정말 견뎌내기 힘들어...
뭐라고 위로에 말을해야 할지...
뭐라고 .....할머니에게 위로를 해야 할지..
그제는 고추장을 담을거라고...한 그릇 가져오셨는데
해마다 얻어먹어 늘 빈그릇만 돌려드려서 무척이나 미안스러운데...
오늘은 맘도...몸도 많이 아픈날이였어...그래서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