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과 남한강이 서로 만나는 곳....
그래서 두물머리라는 예쁜이름을 가지고 있는곳....
그곳을 울 나리님과 함께 갔지요...
내 가슴이 뻥하고 뭔가 터져버릴것 같은...
터져버린 가슴속에 수채화같은 풍경을 담아왔습니다.....벅차는 환희..감당할수 없는....
물가에 핀 능수버들은 벌써 노오란 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아직 울 동네는 눈도 뜨지 않고 있는데 말이지요.
좀 추운곳 저어기 재너머 분당보다 근 보름은 늦은 동네이지요
진달래도 개나리도...활짝 웃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드래요..
난장이들의 동산이다라고 말하는
꼬맹이 엄마의 표현이 참 아름다웠지요..
네살쯤 되어보인 꼬맹이에게 엄마는 동화를 들려주듯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물안개도 있고...아가야 아줌마 앞으로 와봐 저어기 계곡에 연기처럼 오르는거 있지
저것이 물안개란다...아가는 예쁜 천진스런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어보여요..
정말이여요....그 큰 산을 작은 동산으로 만들어 꽃을 피우고...
가슴이 너무 벅차올라
그냥 벤치에 앉아서 멍하니 먼곳만 바라봅니다.
아무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지요..
그저...........바라만 볼뿐...
오늘은 날씨가 좀 이었지만 그 모습 그대로 또 다른 운치가 있었어요...
저것좀 보세요...뭔지 아시는 지요..
어릴때 쥐불놀이 하던 망우리 돌리던
도깨비불처럼 빙글빙글 돌아가던...깡통들이지요...
괜시리 마음이 무척이나 반가웠어요...무진장...지난 옛 추억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저는 또 수다쟁이 아줌마가 되었답니다. ㅎㅎㅎ
딸기 농장이 있었어요..
예약을 해야만 한다네요
한사람당 한팩씩 가져가야 한다는데
두팩에 만오천원이라도 맛은 어떤지는 모르지만 ...자기가 맘에 드는 딸기를 따서
가져오는 거지요...참 믿음직스러웠어요
물속에 비춰진 다리의 그림자를 찍고 싶었는데...
저어기 두분의 아저씨들이 다리를 다 건너오시길 기다리고 있는데
오시다가 말고 자리를 잡으셔요...
그렇지요 우린 서로가 함께 걸어가는 길엔
정겨운 길동무가 있고..
서로에 마음을 읽어주고 픈 마음동무가 있고
언제나 늘 함께 동행하는 .........포근한 동무가 함께해 .....이 세상이
행복한건지도요...
전 오늘도 나리님 한테 말했어요...
여보 넘들은 그래 너가 젤로 행복한줄 알라고...
그래요 전 늘 제 대답은 한가지 입니다...알아요 전 무진장 행복한 여인네라고요..
제가 혼자일때 늘 함께해줄 붓이라는 동무가 있고
제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줄수 있는 키타라는 동무가 있고
바람이 부는 날엔 바람따라 내 맘을 채워줄 카메라라는 동무가 있고..
그리고 이렇게 함께 ,,,느끼며 사랑해줄 글이라는 동무가 있어서...
그 친구들의 모두 내게 소중하고 ....진실한 동무들이라고요...
제에 열정을 사랑을 마구마구 퍼부어 줘야만 내게 사랑을 다시 돌려준다는 ...것을요
다시 나를 생각해본 오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