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잠든아이
이른아침 다섯시 반에 일어나 마니또를 위한 음식준비를 시작하네요
자기의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엄마는 아이들이 김치�음밥 해 주는거 맛나다고 잘먹으니
그거나 해 달라 하면서..
후랭크 쏘세시에 치즈를 넣고..
조물락 조물락 만들기 시작해요
전을 부치고...
뜨거운 밥을 손으로 비벼
유부초밥을 만들고
늘 인기가 많은 아이
생일날 케�를 세번이나 받아들고 들어온 예쁜딸..
친구의 일이라면 오지람이 넓은 아이
그래서 늘 함께 웃으며서 자라온 딸....
맑고 밝고 심정이 착한 딸....그런딸에게 난 모질게도 하기도 했지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이유도 묻지 않고...매를 든 무식한 엄마이기도 했어요..
열시가 넘으면 안된다 늦어도 열시반까지는 귀가를 했는데
고일 때였지요..
전화도 없고 ...행방도 묘연하고 친구들 한테 전화을 걸어
이곳 저곳 알아봐도 낮에 학교에서만 봤다고 해...
요즘 세상은 짐승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사람이 무서운 세상이 아닌가..
안절 부절 딸은 열한시가 못되 돌아왔는데 무조건...분초과당 한대라고
정해진 그 매를 들었어요..40대를 마구마구...
알바를 했다고...피자집에서 알바를 했다고...
그럼 그집에서 집에 전화라도 한다고 말하지 그것도 못하냐고
그냥 알바하겠다고...이것저것 알아볼려고 갔는데 ...오늘부터 일하라 했다고
했다는 딸...어이가 없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한편으로 대견해 보기도 하고..
마니또한테 받아온 ....것들을...딸을 바라보면 좋아라 합니다
덩달아 아들녀석은 누나가 받아온것들을 잘 먹어치우고...
그렇게 그렇게 예쁘게 서로에게 바람막이가 되어주고...사랑을 주고
기쁨을 줄수 있는 녀석들이 참 예쁘네요.....
두손을 모아봅니다...늘 이대로만이라고요
언제나 늘 사랑의 천사이기를....
*마니또의 전설*
고대의 신중에 인간의 시간을 관장하는 마니또라는 신이 있었어.
마니또는 유난히 인간을 사랑했지.
항상 인간세상을 보며, 울기도 하고 때론 웃는것이 마니또의 하루였던 거야.
어느날은 인간세상을 보고 있는데...
작은 소녀와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가 마차에 맞닥뜨려졌어.
마니또는 이 부녀를 위해 자기도 모르게 시간을 멈췄지.
물론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는 부녀는 목숨을 구할 수가 있었지.
이게 다 마니또 덕분 아니겠어?
그런일이 있고나서 마니또는 생각했지.
순간순간 위급한 상황일 때 시간을 멈추면 사람들이 좀더 웃는일이 많아지지 않을까 하고...
그래서 사람들은 싸우다가도 시간이 멈춘 후 다시 깨어나면 우리가 언제 싸웠더라
하는식으로 잊게 되는 것이지.
심지어 죽을 운명에 있는 사람의 목숨까지도 마니또가 시간을 멈추는 바람에
죽음에서 벗어나게 됐지.
그러면서 인간세상은 점점 혼란스럽게 되었어.
결국, 마니또는 제우스신의 미움을 받아 시간을 다스리지 못하게 됐어.
그래서 사람들은 마니또가 그때 인간에 대한 마음을 잊지 못해 지금까지도 마니또를 통해 서로 친구가 되어주고 마음을 여는 ...그래서 사랑의 수호천사를 하고 있다고 해
옆을 봐~ 마니또가 활짝 웃고 있을껄?...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아니, 사랑의 천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