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통화를 했지요
여보야 언제 들어올것 같아.
아마도 열두시가 넘어야 할것 같은데...
안돼 그러면 그냥 들어와
배부른 소리 하고 있다.
힘들어서 그러지 당신이 힘들어서
내일 파업한다해서 물량이 자꾸만 늘어나네
오늘 12회전은 해야 될것 같어..
며칠전서부터 티브에서 나오는 레미콘 파업이야기가 나왔지요.
그래서 퇴근해서 돌아온 나리님한테
당신회사는 파업안해라고 물어봤더니
낼로 파업을 한다네요..
하긴 뭐든지 안 오르는 것이 있겠어요 그치요.
근데 울 공장 임대료는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같아요
...........저도 올려달라고 할까 봐요 ..그치요
십만원씩만 올려도 사십만원이나 이득인데..ㅎㅎㅎ
새벽 세시에 일 나갔지요 울 나리님
도시락을 싸 준다고 해도 마다해 마트에 가서 빵이랑 토마토쥬스를
사서 손에 쥐어줘도 그냥 아이들 주라고 그냥 나갔어요
신경질을 부리면서..
한시경에 제가 아들 데리고 들어와 그냥 자라했는데 더 안자고 깨어났다고.
그냥 들어왔음 좋겠어..
저녁은 ..
지금 들어가서 저녁먹으면 되네 이사람아 별 걱정을 다하네..
눈물날려하네..
당신생각하니까..
오늘 내가 안락한 편안한 당신 침대가 되어줄께라고 했더니..ㅎㅎㅎㅎ
생략...........
참 고맙고 그리고 불쌍한 생각까지 드네요.
어느날 친구들이랑 술한잔 먹고 들어온 나리님
늙어지면 어케 사냐고 묻길레
여보 뭘 걱정을 해 우린 노후대책 다 해놓았는데라고 했더니..
어이가 없음인지 말문이 막혀서 인지 바라만 보고 있던 나리님..
휴~~~~~~남자로 안태어 난것이 이것도 축복인가 싶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