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입원했던 병원엘 갔지
삼성생명보험에 들은 보험금을 조금이라도 타서
아이들 보약짓는 거에 보태볼려고
그리고 그냥 걸었어 걷고 싶었지.
모든것이 다 감사한거였어
다시 내 오른쪽 팔 그리고 손이 남에것 처럼 느껴졌던것이
내것처럼 돌려준것에 대한 감사...
시름시름 가물가물 멀어져 가는 내 정신을 가다듬게 해준
날개달린 천사의 저승사자님께도...
그리고 작년에 시름을 다 잊어버리기라도 하듯
올해는 정말 잠잠하게 평안하게 한해를 보낼수 있음에..
정자역에서 수내동까지 오기까지 난 정말 감사하는 맘으로 걸었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 눈이였으면 참 좋았을껄 하는 욕심을 내기도 했지만...
그래 가지말아야 할 길은 가면 안되는 거야,,,
모든것이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것이 가시투성인줄 알면서도 미련곰탱이처럼 그 길을 갈려했던 거지
울 나리님 한테서 전화가 왔어
무슨 횡재라도 한것처럼..바나나 한박스에 삼천원이라서 세박스를 샀다고
나리님 회사앞에 과일 도매창고가 있는데 약간 모양새가 변한건가봐
싸게 팔고 있다고 소문이 났나봐..
한박스는 엄마갔다 드리고 또 한박스는 우리 먹고 또 한박스는 동네사람들한테
돌린다고....
참 귀엽지...귀엽다는 생각을 했어 이따금 난 울 나리님이 사춘기 소년같아 참 예뻐..
혼자 터널터널 거리며 걷는데 웃음이 나오는 거야
혼자서 막 웃어댔지.....하늘을 쳐다보면서 말이지..
오늘도 난 감사함을 가슴에 꼭 안았어
집에 오는 막지막 정류장에서 마트에 들려 시장을 봤어
메운탕 거리가 영 아니라서 삼겹살을 샀지..
그리고 ㅃㅏ리바케트가서 빵도 샀어 오늘따라 도너츠가 왜 그리 커 보이던지
김밥천국에 들려 원조김밥 세줄을 샀는데 그것도 말이지 오늘따라 김밥이 무진장 커보여..
정들이 넘쳐나는 그런 사랑인것 같아
오늘은 웬지 기분이 참 좋아....
한해를 보내고 또 다가오는 내년에는 웬지 좋은일만 가득할것만 같은...
그리고 생각했어 악은 끝은 없어도 선한 끝은 있다는 것을
그래 늘 배려하는 맘으로 감사하는 맘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내 맘속에 응어리들을 용서하기로 했지...이젠 다 지우기로 했어,,
연이방에 오시는 울 님들 건강하시고요 내년에는 행운의 여신이 늘 함께하고요
하시는 일마다....다 이루어지는 행복이 함께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