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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두번째이야기(산까치네...가족)
김용자
2016. 6. 13. 22:38
이른봄...어느날 단풍나무 위을 쳐다보니
저어리 큰 공사을 하고 있었답니다.
세상에서 젤로 잘 집을 잘 짓는..최고의 건축가는
산새들 집이라 합니다.
예전에는 들풀로 집을 짓고 나무로 대들보을 올렸겠지만,,
요즘은 저어리 비닐끈을 많이도 물어다....
사람이 사는 근처라 우리가 자꾸 쳐다보면 포기할줄 알았는데,,,..
어느날인가 부터 집을 지키는 한 어미가 있었다는,...
그리고 저어리 네마리의 형제들이 태어났습니다..
작은마당 단풍나무에 멋진 집을 짓고
너무 예뻐서 아니 그것보다 호기심에 궁금해서
어찌 저 녀석들이 있나 싶어서...어젠 신랑을 올라가라고
사다리를 ....놓고..
그네들이 사는걸 방해는 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보고싶어서...
어느날 훌쩍 예고없이 떠나버리면 서운할것 같아서...
허전할것 같아서...
저 녀석들 한테는 방해가 스트레스가 되었을지는 몰라도 ...
어미나 아비는....걱정하지 않을겁니다....
왜냐면 우리 감나무에 감이 익기시작하면 여지없이 찾아와 먹어대는
녀석들이기...에 ㅎㅎㅎㅎ
오늘도 여지없이 하루가 어찌갔는가 싶네요..
졸리는 시간입니다...꿀밤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