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같은 인생
마지막 한장남은 달력마저도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올 한해 쬐금씩 쬐금씩 생각해 봅니다.
얼마전 회사가 이사한 곳은 9년전...
승용차랑 번지점프한 그곳을 매일매일 지나갑니다.
ㅎㅎㅎ 회사 유부장이 말하네요..
그곳을 매일 지나다니다니.....ㅎㅎ 글게 말이여..
참으로 전 명이 긴가봅니다..
하긴 그때서 부터 쬐금은 착하게 살려고 하는 건지도 입니다..
카톡카톡...아들한테...
글치 않아도 딸은 친구만나러 나가고 랑은 늦는다고
혼자 가만히 음악들으며 이리 있으니 웬지 모를 우울감이
찾아드는데...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그리고 해피콜에서 토란익어 가는 내음..
잔잔히 들려오는 배경음악...
깜빡깜빡 졸고있는 듯한 가로등
도둑고양이가 지나가나 컹컹되는 우리 민들레 그리고 꼼순이..
그리고 내 머리속엔 오늘 현장에서 있었던 웃음소리
까아만 하늘엔 비행기 지나가는 불빛...
이 현실들이 다 추억이 되고 그림이 되고
매일 카톡방에도 마라톤 달리는 이모티콘 올리니
친들 무리하면 큰일난다고..한 친구 한친구
격려 위로 해...ㅎㅎㅎ
그래 우리 언제나 마라톤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거야
그냥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
반환점을 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때 또 뭔가를 알게 되겠지..
열심히 달려보는 거야..
아주 열심히 말이지...
달리다가 힘들면 잠시 멈춰서 한숨 크게 돌려도 괜찮아..
달리다가 목마르면 물도 한모금 축이면서 말이지..
우리 달리자 열심히 달려보자..
근데 함께 어깨동무하고 달릴까....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마음이라도 함께 하지머
어때 내생각 그게 최고이지 않을까...
그래 달리자.....
엄메...항아리가 예쁘다고 쓸려다...갑자기 카톡방이야기가 나와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