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그리움 = 눈물
마당가득 구절초가 방긋방긋 웃고 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나온 나눔 봉사 하신분들이 표창받는 장면을 보면서..다시금 생각합니다..
저어리 넘들에게 베풀지는 못하지만 한쪽 남으신 울 엄니 열심히 정성껏 보필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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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분 저분 넋두리 들어 주느라...
바쁘네요...가을이라서 그런가 눈물이 많아 지셨나 봅니다..
만나는 분들...만나는 친구들..모두 눈안에 눈물이 그렁그렁...
가을....가을은 그리움인가 봅니다..
둘이 꼭 닮았습니다......가을...====그리움..............어쩌면...가을===그리움===눈물...
사무치게 그립답니다...너무 간절하게 그립답니다..
근데 그님은 없습니다...아무리 둘러봐도 그님은 없습니다...
그러니 눈물만이 흘릴뿐이지요....
옆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냥 힘없이 웃어줍니다..
에구 에구....
그리곤 그냥 그렁그렁한 눈 한번 쓱 훔치고 크게 웃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웃습니다...
그건 그건..........................
그 아픔을 이해한다는 뜻입니다...그리고 마음이 후련하다는 것이겠지요...
마지막 잡은 손을 놓으신 영원한 이별을 하신....어르신도
말못할 사연으로...모두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도 전 부족한가 봅니다...그들이 하는 넋두리를 들어줄뿐 시원하게 말한마디
못 전해주니 말이지요..
그냥 그냥 그에 편에서서 이야기 할 뿐입니다...전 그것뿐이 더 해드릴것이 없어
많이 안타깝고...그러네요...
에구 오늘은 저 아들 자랑할려 했는데...ㅎㅎㅎ
며칠전에 들은 이야기를...너무 가슴이 벅차서 혼자 이리저리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글쎄 울 아들이 말이지요..
학교 봉사동아리에 들었는데..술도 쫌 거나하게 마셨더라고요..
근데 집엔 어찌 찾아들어와선....
이야길 주저리 주저리 하는데..
엄마 며칠전에 내가 교수님이 젤로 존경하는 사람 발표하라 해서..
저는 우리 아버지입니다라고 했어요...
발표내용는...어려서는 논밭 뿐이였는데...자라면서 보니까
공장이 자꾸 생기더라고...울 아버지는 부지런하시고 머 성실하시고 그래서
아들한테 들은 이야기인데도 이렇게 잘 전하질 못하네요...
교수님이 아들 표현의 뜻을 잘 들으셔서....
근데...엄마 우리집 자랑이 은근히 돼긴 했서 쫌 그랬어...라고..
니 의도는 그게 아니라서 괜찮아...그럴수록 더 검소하게 해야해라고...
그래서면 군대 제대하고 나서..노가다 건설현장에서 일도 했다고 하니
같이 모여있던..과 친들이...우...하더라네요..
교수님 그래서 얻은건 뭐냐고...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고...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옛말에 어른은 아이들의 거울이라고......
신랑한테 말했습니다...당신 한턱 쏴.....아들이 젤로 존경하는 분 중에 한분이래..했더니
아버지들은 다 그래..하길레.....아니야 그런아들 별로 없어...
그래서 일요일날 한턱 쏘기로 했습니다....
어때요 저 자랑할만 하죠...그쵸..
글구 생각했습니다..
제가 울 아버지를 .....구멍이 뻥뻥 뚥린 런닝셔츠를 걸치고 다니셨어도
나무지게가 당신의 전부이셨던 정많고...법없이 사셨던 울 아버지가...
젤로 위대한 분이라고..
했던 그.....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