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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으응

김용자 2013. 11. 3. 22:43

 

 

일박을 함께한 친구

아침을 먹고....

그 녀석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다...

한마디 한다.

"친구야"

"으응"

" 야 친구야 너는 그리 화장도 안하고 다니는데 니 신랑이 좋아하나?"

"히히 그럼"

친구 녀석 너무 의하한가 보다..

" 난 난 말이지...어 내가 일을 한다고 해도 울 식구들한테

하나 불평없이 하거든....아무리 신랑이 꼭두새벽에 나가도 아침상 하루도

안빠지고 차리고....딸 출근시키고 그리고 난 일하러 가고

그리고 가족들 들어오기 전에 내가 먼저 들어가....그래서 알바하는 그건 다 .... 히히"

입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증말..

"어 글구 난 파마는 일년에 한번.....ㅎㅎㅎ 염색은 약 사다 하얀부분만 집중적으로 ..

 

아무래도 울 친구 나같은 괴물은 첨인가 보다...말을 잇지 못하더니

지 마눌 이야기를 한다....

활동적이라 그래...옆에 있던 신갈친구도 한마디 거든다...나도 일년에 한번 파마하는데라고..

 

ㅎㅎㅎㅎㅎ 어쩌면 우린 너무 멋을 모르는 걸까

그렇다고 해서 우린 넘을 의식할 필요도 없고

넘이 나를 보고 뭐라한들...내가 그것에 불필요하게 신경쓸 필요도 없고..

 

누가 나보고 ....집순이라고...그래 난 집순이 그치면 나보다 도 더 알차게

시간 쏘개 살아가는 사람있음 나와보라 그래...라고 난 큰소리 땅땅.....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특별한 날에만 화장을 하고...파마를 하고...그런내게..

친구가 한 그말이

그날도 난 특별한 날이라 입에 립스틱도 바르고 마스카라도 하고 했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