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는....아들이 있다..
아들 처음 저곳으로 배치받아 간다음
전화할 일이 있어 ...032- 하곤 눌럿더니
거기가 육지예요...라고 들려오는 목소리에...
아 그곳은 섬이구나 하곤.....저어기...아주 작는 점처럼 생긴 뒤에 아스라히 보일듯 말듯한
곳이.............
콩돌이 ............예쁜 보석처럼
빛이나는 아름다운...콩돌....
파도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잘 다듬어 놓은
콩돌....한옹큼 .....담아오고 싶었습니다...
너무 예뻐서 말이지요...
그렇게 콩돌해안의 해는....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아들이랑 만나....그곳의 명동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그곳은 ......그곳에 사시는 분이 말했듯이 정말 울 육지의 80년대 같습니다....
하긴 우리도 시골가면 그러하듯이....
다방이 있고 여인숙이 있고...
정말 평화로운 곳인데도...........양면성이 있습니다.....
가슴아픈...현실입니다...
사곳해안에서 달립니다
모래위을.....
아들도 엄마도 아빠도 누나도..글구 아들 여친도..
그냥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합니다...
눈이 참 많이도 온 겨울입니다....
울 해병이들은 곳곳에 눈치우는 모습도 보입니다...
도로는 매끌매끌.....얼음빙판이 따로 없습니다..
개통쑥차를 따스하게 마시며
정말 2박3일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민박을 했는데 위풍이 얼마나 쎄던지
아들한테도 많이 미안했고
식구들한테도....정말 많이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그건 다 추억이 되겠지요.....
아들을 또 멀리하고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석양이 지고......노을이 빨갛게 물들고 있었지요...
많은 아쉬움과 그리고 또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아들이 무진장 보고싶어집니다...
아들 목소리를 매일 듣다시피 했는데도...어제도 들었는데도
자꾸만 아들이 더 보고싶어 지네요...
여름에 또 전 저 여객선을 타러 갈려합니다...
그때....아들과 또 다른 추억을 만들겠지요.....
아들은 두고 오는 맘속엔 뭔가 또 응어리가 되어 쿵하고 내렸앉네요..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새끼를 떼어놓고 떠나오는 어미맘은.....
....................어미만 살겠다고...피난 나오는 그런 맘 같았습니다...
오늘도 기도를 합니다...
무사무탈하기만을..............무탈하기만을......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