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의 마음은...
...........며칠전에 출근할려 하는데 엄니의 전화벨이 울립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가 너무 아파 걸을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겠다고 하곤 부랴 준비하고 갔더니....오른쪽 무릎이
퉁퉁부어 있었지요.
당신이 다니시는 병원으로 일단하자 하셔요.
동네의원이라 ...영상의학과라해야...엑스레이 뿐... 소견서을 받아들고
광주에서 제일큰 병원으로 갔습니다.
무릎에 물이 많이 차서 물부터 빼야한다고 하네요..
진료를 다 받고....입원을 하셨습니다.
어제는 저녁드시는 거 볼려..조금 늦게 갔지요.
물리치료를 받고 입원실로 올라가는중에..엄니를 만났는데
이젠 지팡이 없이도 잘 걸으십니다..차도가 많이 좋아졌지요..
근데..
근데.....말이지요.
저녁밥이 나왔습니다...무우밥이더라고요...
양념감장에.....쓰쓱 비벼 정말 단순간에 다 드시는거였어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제 입에서는
좀 천천히 드셔...안 빼앗아 먹을테니.......라고...핀잔을
주는 그런 말투였지요........................
어쩌면 그건 엄니한테 죄스러운 미안한 맘에서입니다...
그간 당신 입맛에 맛는 반찬 하나놓고 드셨을 엄니를 생각하니
80이 넘은 ...............엄니한테 그간 너무도 많이 소홀했다는
...................
반찬을 해서 가져가면 당신입맛에 맛지 않다고 자꾸만 내치길레
정말 그런가 하고 생각햇던거....
그건 아니였을까....내가 바쁘다고 하니...도리어 그렇게 엄니는
내친건 아닐까...
집에 돌아오는데....
여즉 엄니가 건강하셔서...감사하다고 했던말.....
아프면 .....조금만 아픈 기미가 보이면 병원에 달려가라고
몇푼 손에 쥐어줬던....그런 모든것이...........
내 편안함을 ....가지기 위함이엿던가...싶은것이......
오늘저녁에 회진도시는 의사선생님 뵙고 왔는데
내일 피검사하고 퇴원하셔도 되겠다고....해
기분좋게 돌아왔는데......
그런가 봅니다...
울 부모님들은.....자식들에게....
누가 될까봐.....
누가 될까봐....내치시는걸 참 잘하신다는 걸.....
내일은 눈이 많이 온다네요...
미끄러운 길 조심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