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리들의 껍데기였던 어머니
엄마라는
아버지라는
대명사들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단어입니다.
불어보고 싶어도 불어볼수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옆에 있어도 부르고 싶지 않을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리워 그리워 가슴에 묻어두고 한맺힌 그리움에
늘 서성거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보니 울 어머니를 다시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도 되네요..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집을 짓고 열달을 살다가
이 세상에 태어나 눈을 뜨고 뒤집고 기고
아장아장 걸으며 처음으로 입속에서 나오는
예쁜 말 엄~~마..
아기가 처음으로 하는 말 엄~~~마 그리고 아빠..
그만큼 위대하다는 걸...생각케 합니다..
당신 입에 먼저 넣기전에
자식들 입을 먼저 챙기고.
보리밥도 모자라 당신은 물로 배를 채울지언정
쌀 한톨이라도 도시락에 더 넣어 줄려 하셨던.
닭이 알을 나으면 당신들이 드시기 전에
도시락 반찬에 보기좋게 넣어주시던..
손에 굳은살이 베겨 엄마손은 장작처럼
뻣뻣했어도..그것을 행복으로 살아오셨던
나에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당신은 다 헤어진 구멍이 뻥뻥 뚫린 옷을
걸치고 계셨을지언정
내 아이들은 그야말로 엘리트처럼 예쁘게
입혀 친구들간에 기죽지 않게 젤로 할려 하셨던.
그만큼 그 사랑은 위대했습니다..
당신은 여식이라고
학교 문앞에도 못가고 오빠 뒤에서
한글자 한글자 배운 서툰 한글솜씨로
편지한장 써서 보내주셨던
사랑의 편지에 감동먹어 울먹였던 날들...
너희들은 기회있을 때 열심히 해라...
모든것이 너하기 나름이란다....
한 밤 한 밤을 기다림에 그리움에
지내시지만..
전화 한통화에도 고맙다고..
울먹이는 나의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며칠전 티브에서 고부간에 이야기가
나오고 나중에 직장 동료들간에
남자분들에게 일년만 엄마가
함께 살자는데...라고 전화를 아내한테
걸었던...모든 며느리들...선뜻 예 라고
대답못하고...싫다고
다시 생각해보자고....
세상이 변해도 참 .............
마지막 결혼 일년차인 새댁은
얼마남지 않아 출산도 한다는 데
남편에 말에 아무런 대꾸도 없이 으~응...
한술 더떠 한주일안에 모시고 올테니까
집정리좀 해놔라는 말에 알았다고..대답하는 예쁜새댁
전화를 건 남편에 눈에도 진행자의 모든이의 눈에도
눈시울이 젓셔지는...
갑자기 내 눈에 눈물이 펑펑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엄마방에서 방만들어 열달을 살다가
이 세상에 나왔습니다..나에 남편도..
왜 싫을까요?...
귀찮아서..
맘데로 못해서..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엄마라고 부르면 모든것이 다 해결되었던
해결사였던 위대했던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이제 힘없고..기력없다고..
저 잘난맛에 산다고...천덕꾸러기 만들고...
뒷방신세 만드는 그런 불효는 없어야 될것 같은..
내가 내 진실데로 모든이들한테
대한다면 분명 그 분도 내 편이 되고
내 사랑이 된다는 걸요..
노인분들 모시기 쉽다고 생각하면
무진장 쉽고
어렵다 생각하면 산넘어 산이라고 생각하겠지만요..
그리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내 부모도 시부모도 다 같은 부모임을...
나도 멀지않아 어머니처럼 아버지처럼 될텐데...
아무리 자식 신세 안진다 하지만...말처럼 그리 쉽지는 않을텐데.........